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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제대로 관리해봐요
2011-10-25 00:21:18최종 업데이트 : 2011-10-25 00:21:18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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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물 쓰레기 제대로 관리해봐요_1 나는 요리를 무척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내서 먹는 것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으러 가는 여정도 좋아한다. 그리고 그 맛을 재현해내는 것도 나의 즐거움 중에 하나다. 그런데 문제는 혼자 살면서 그 맛있는 음식을 재현해내는 것은 재료 낭비이고, 노력의 낭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요리를 하고 싶은 욕망에 휩싸이게 되는데,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음식물 쓰레기다. 주택에 살고 있다면 아마도 다들 노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알고 있을 것이고,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음식물 쓰레기통을 알고 있을 것이다. 주택에 살면서 노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채워서 버리는 일도, 음식물 쓰레기통에 냄새 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일도 곤혹스러운 일이다. 다행히 이제 겨울이라 악취는 덜 나지만, 항상 이 비위생적인 쓰레기 수거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터였다. 우리 모두는 이 방식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 다들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더 나은 방식으로의 전환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혹자는 이런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가 동물들에게 준다는 사람도 있으나, 그것 역시 우리가 결국 먹게 될 돼지에게 먹일 음식이 부패한 음식물 쓰레기라는 것은 굉장히 기분 나쁜 일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의 운명은 달라진다. 군 단위의 시골에서는 음식물은 분리수거 대상이 아니고 일반 쓰레기와 함께 매립장으로 향하게 된다. 도시에게 살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는 다른 취급을 받게 된다. 2005년 음식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가축 사료나 퇴비 그리고 바이오가스 등으로 사용되어지기 때문이다. 음식물 자원화 시설로 불리어지는 이 곳은 전국적으로 264곳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거해 온 음식물 쓰레기가 자원화가 되는 것은 시설의 역부족으로 자원화되는 비율은 거의 미비하다고 한다. 우리가 냄새가 나는 과정들을 겪어가면서 모아진 음식물 쓰레기가 쓸모없이 없어지고 마는 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그렇다면 우리가 스스로 우리 환경을 걱정하면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요즘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가족 수가 많다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사용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집안에서 악취 없디 간단하게 처리가능하고 쓰레기의 부피를 줄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음식물 쓰레기를 양산하는 일을 막는 것이다.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것을 불가능하다지만,... 첫째로 텃밭을 일구는 도시농부가 된다.(가정에서 지렁이를 길러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가정에서 텃밭을 가꾸는 것이다.) 둘째로 대형마트 방문을 줄인다. 사람은 이상하게도 불필요한 물건을 다량으로 사게 되는 마트에 반복적으로 방문하게 되는데, 버리는 양이 더 많다면 그것은 절약이 아니다. 셋째로 매달 냉장고를 정리해서 집에 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하도록 한다. 넷째로 짜거나 매운 음식을 줄인다. 높은 염분은 사료나 퇴비 등 자원화 효율을 떨어뜨린다. 마지막으로 남은 음식은 포장해 오고, 꼭 먹을 만큼만 음식을 먹도록 한다. 풍족해진 오늘 날, 전 세계에는 아직도 굶주린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가진 소중한 자원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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