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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우물가 동네축제 '한데웃다'
행궁동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는 한데우물가 이야기
2011-11-01 19:39:11최종 업데이트 : 2011-11-01 19:39:11 작성자 : 시민기자 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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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10월의 마지막 밤! 10월 31일 (월) 오전 10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까지 제4회 한데우물 동네축제가 행궁동 한데우물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우물은 입지, 규모, 건물과 공존하는 곳이다. 식수를 얻는 데에 사용하는 보통 우물과 우물을 축조하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차곡차곡 다량의 유물을 매납하기도 하는 특수한 우물이 있다. 우물 주변의 도랑은 강을 표현한 것이었고, 우물과 강의 의례를 주재한 인물은 왕이었을 것이다. 또한 옛날 우리나라는 성스러운 우물 제사가 우물가에서 자주 거행되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빠르게 변하는 동안 수원에서도 공동우물이었던 '한데우물'이 이름을 잃어가고 있다. 우물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점차 도시로 사라졌고 우물의 의미도 퇴색했다. 한데우물 음식나눔축제와 축하공연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던 공동장소가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현실 앞에 한데우물을 매개로 잃어버린 공동체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 우리가 복원하며 배우고 즐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도록 행궁동은 매 년 동네축제를 하고 있다. 행궁동 한데우물은 공동체의 꿈을 자각한 이들과 시민들이 쉼터(한데우물가)로 직접 찾아와서 스스로 어울림의 장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축제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소통하는 장소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벼룩시장과 레지던시 작가들의 작품과 사용하던 물건을 파는 '우물쭈물 점빵' 1964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촬영지인 '한데우물'을 동네문화를 창조하는 공간으로 재구성 하였다. Wi-Fi가 잘 터지는 한데우물가에서 '한데 웃다'라는 행사로 퍼포먼스, 작가장터, 1+1 음식 나눔 행사가 이어졌고, 한데우물가 극장으로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상영하였다. 행궁길발전위원회가 주최하여 후원은 마을르네상스센터에서 하였다. 진행은 '한데웃다' 기획팀으로 수원KYC, 노영란 작가, 떡카페 표수훈, 사진은 박김형준이 하였다. 레지던시에 입주한 작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였다. 참여 작가로는 윤희경, 송혜숙, 송은지, 박수경, 손가영, 한애숙 작가들로 옷과 작가들이 사용했던 물건과 다양한 물품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파는 벼룩시장과 작가들의 작품인 도자기 그릇, 부채, 배지, 스카프와 손수건을 파는 등 일명 '우물쭈물 점빵'을 하였으며, 사진과 영상을 강제욱(환경사진가)가 기록하며 참여했다. 한데우물에서 길놀이 버드내풍물단 '수원생생마켓'으로 최보라씨는 볏짚으로 삶은 달걀을 엮어 사랑의 매신저 '옥희계란' 꾸러미를 주민들에게 나눠주었다. 길놀이 버드내풍물단이 골목을 여기저기 돌며 흥겹게 풍물을 울렸다. 아름다운 행궁길 공예작품과 전시와 사진전 및 도자기 판매, 소원을 적어 붙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체험을 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오후 5시가 되자 사회자는 그동안 한데우물가 주민축제가 걸어온 길을 소개하였고 축사로 팔달구 시의원, 동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경로당 어르신들과 주민들은 음식을 먹으며 음식나눔축제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쿨 워커스밴드와 행궁동 주민자치위원회로 이루어진 '황혼 합창단'이 정지용의 '향수'와 '어느 10월의 멋진 날들' 등 아름다운 합창을 선사했고 "상품이 콸콸콸!!! 상품이 빛나는 밤에" 어느 덧 행사가 무르익어 갔다.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돌아다니고 구경꾼들이 모여들며 오가는 사이 어느덧 해는 팔달산 뒤로 넘어 자취를 감췄다. 곧이어 주민들이 다정히 손에 손 잡고 촛불 들고 우물가로 모여들자 주위는 초생달과 별들이 반짝이는 캄캄한 밤이 되었다. 행궁동 주민자치위원회로 이루어진 '황혼 합창단' 소원 등에 불을 켜고 '한데우물가'로 한데 모인 사람들을 위해서 또다른 공연이 펼쳐졌다. 청소년 난타 공연이 끝난 후에 우리가 흔히 쓰고 버리는 것들을 모아서 만든 악기들로 연주하는 일명 '재활용재료의 악기 변신은 무죄' 라는 재활용밴드의 어린왕자 무대가 신나게 펼쳐졌다. 마지막까지 남은 주민들에게 경품을 통해서 전시참여 작가의 작품과 동네 협찬을 통해서 상품으로 나눠주었다. 한데우물 거리를 문화가 숨 쉬는 거리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지역 예술가, 단체, 주민들 모두의 힘을 모아서 진행하는 문화 거리 축제는 화성문화제와 레지던시 오픈 스튜디오와 함께 진행하며 지역의 종합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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