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YMCA에서 주관하고 국민은행에서 후원하는 대학생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지역 내 유치원 활동을 할 때 아이들이 적어준 이름표. 스리랑카에서 만난 귀여운 아이와 함께. 스리랑카에서 한달 정도 생활을 했을 때, 나는 마음 가짐을 바꿨다. 한국에서 생활했던 것처럼 편안하게 지내자는 생각을 했다. 무엇을 얻고자 하는 생각도 버리고, 활동에 있어서 혹은 만남에 있어서 과연 이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 되지 않을까라는 사익을 버리고 생활을 시작했다. 스리랑카를 다녀온 후 반년이 지난 지금을 생각해보면,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나의 능력이 필요한 곳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리고 봉사활동이란 순수한 마음으로 행하고 재고 따지는 것을 버렸을 때 진정성으로 평가 되는 것이지, 사익을 바라고 행 했을 때는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과 3자에 대한 불신감만 전해 줄 뿐이다. 그 이후로 나는 나에게 필요한 자원활동을 찾기 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활동장소에 달려간다. 무엇보다 필요할 때 도움이 사람이 되는 것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 참고로, 사람마다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와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봉사활동 기준을 폄하 하는 것이 아님을 말해둔다. 생활의 여유와 시간이 있을 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사람, 그것이 나의 봉사활동에 대한 진정성인 것 같다. 그리고 가족부터 시작하여, 나의 힘이 필요한 가까운 곳에 관심을 두도록 해야겠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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