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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활동, 과연 스펙이 될까!?
봉사활동의 진정성!
2012-03-07 00:19:56최종 업데이트 : 2012-03-07 00:19:56 작성자 : 시민기자   문보성

나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YMCA에서 주관하고 국민은행에서 후원하는 대학생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그 당시 나에게 해외봉사활동은 미래의 직장을 위한 스펙이었을 뿐이었다. 실제로, 수원이라는 지역 내에서 나의 힘을 필요로하는 불우한 이웃이나 공공시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봉사활동을 한답시고 해외로 나가버렸다. 

스리랑카에서 5개월 동안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다. 모국의 지역사회에서도 봉사활동을 해본 적 없는 내가 해외로 나가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하면 과연 누가 진심어리게 받아들일까. 

나중에 가서는 날마다 순수한 눈 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아이들이 내가 이 곳에 무엇 때문에 왔는지 알게 되면 얼마나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을지 자괴감이 들었다.

해외봉사활동, 과연 스펙이 될까!?_1
지역 내 유치원 활동을 할 때 아이들이 적어준 이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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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활동, 과연 스펙이 될까!?_2
스리랑카에서 만난 귀여운 아이와 함께.

스리랑카에서 한달 정도 생활을 했을 때, 나는 마음 가짐을 바꿨다. 한국에서 생활했던 것처럼 편안하게 지내자는 생각을 했다. 무엇을 얻고자 하는 생각도 버리고, 활동에 있어서 혹은 만남에 있어서 과연 이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 되지 않을까라는 사익을 버리고 생활을 시작했다.

스리랑카를 다녀온 후 반년이 지난 지금을 생각해보면,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나의 능력이 필요한 곳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리고 봉사활동이란 순수한 마음으로 행하고 재고 따지는 것을 버렸을 때 진정성으로 평가 되는 것이지, 사익을 바라고 행 했을 때는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과 3자에 대한 불신감만 전해 줄 뿐이다.

그 이후로 나는 나에게 필요한 자원활동을 찾기 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활동장소에 달려간다. 무엇보다 필요할 때 도움이 사람이 되는 것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 참고로, 사람마다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와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봉사활동 기준을 폄하 하는 것이 아님을 말해둔다.

생활의 여유와 시간이 있을 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사람, 그것이 나의 봉사활동에 대한 진정성인 것 같다. 그리고 가족부터 시작하여, 나의 힘이 필요한 가까운 곳에 관심을 두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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