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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염증으로 인해 콧속이 헐었던 일주일
2012-03-20 20:09:03최종 업데이트 : 2012-03-20 20:09:03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비강염증으로 인해 콧속이 헐었던 일주일_1
비강염증으로 인해 콧속이 헐었던 일주일_1

이제 하다 못해 이런 일로 병원까지 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과식을 한게 원인이었다. 
닭요리라면 자다가 벌떡 일어날만큼 좋아해서 치킨 닭갈비등을 자주 먹는데 오랜만에 닭갈비를 먹고 난 후에 일어난 일이었다.잘 먹고 들어와서는 소화를 시킬겸 훌라우프를 30분간 하기 위해 돌기가 박힌 무거운 훌라우프를 집어 들고 TV를 켰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유산소 운동을 통해 칼로리 소모를 하려는 나의 행동이 대견하리만큼 흥얼거리며 훌라우프를 돌리고 있는데 순간 트림이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이건 단순한 트림이 아닌 뭔가 역류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참아보려 했지만 순식간에 아까 즐겁게 먹던 음식들이 역류를 했고 비강까지 음식물이 올라오는 사태까지 벌어진것이었다. 나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느낌을 받으며 기침을 하는데 비강에 걸린 음식물이 넘어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물을 먹고 침을 계속 삼켜도 역류된 음식물 찌꺼기가 내려가지 않아서 한참을 고생하다가 자꾸 콧속이 따가워서 참을수가 없어서 다음날 아침에 바로 이비인후과를 다녀왔다.

몇 달전에 삼출성 중이염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은 곳에 다시 가서 의사선생님을 만났는데,선생님께서 내가 아마 삼출성 중이염이 얼마정도 호전 되었는가가 궁금해서 내원을 한걸로 아셨을것이다. 그런데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의사선생님께서 약간 놀라신 것같았다.

얼마나 많이 먹었으면 훌라우프를 돌리다가 음식이 역류하여 코와 목구멍 사이에 걸리겠냐며 속으로 많이 웃으셨을것이다.

나는 코 내시경을 통해서 콧속에 살펴볼수 있었다. 닭갈비가 꽤 매웠으니 이것이 연한 살로 덮혀 있는 콧속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 같이 빨갛고 부분적으로 하얀 형태로 염증 반응이 일어나 있었다. 
다행이도 음식물 찌꺼기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려간 것 같았고 대신 매운 음식물 찌꺼기로 인해 비강쪽에 염증이 생겨있었다.

시간을 지체하거나 병원을 일찍 오지 않았다면 염증이 더 번져 피곤할 뻔했는데 일찍 와서 약을 타 먹으니 다행이었다.많은 환자들을 진찰 하시면서 나같은 케이스의 환자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간혹가다가 한명씩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나도 덩달아 웃음이 나왔다.

과식하는 습관! 이 좋지 않지만 과식을 하고서 바로 운동을 하는것도 위험한 행동이다.
또한 음식물이 소화되기전 역류될 행동들은 애시당초 하지말자. 나 처럼 훌라우프를 돌리거나 바로 먹고 눕는 습관이 나같이 음식물이 역류하여 비강이나 구강에 염증을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는것을 명심하는 사람들이 많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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