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광교산 통신대 안내문 누구를 위한 것인가?
2012-03-21 22:43:58최종 업데이트 : 2012-03-21 22:43:58 작성자 : 시민기자   이양자
 
광교산 통신대 안내문 누구를 위한 것인가?_1
광교산 통신대 안내문 누구를 위한 것인가?_1

3월10일 산악회에서 시산제가 있어 광교산을 찾았다. 시간제는 광교산 통신대에서 지내기로하고, 시산제 준비할 인원만 남고, 다른일행은 형제봉 산행후 통신대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 일행은 차에 떡이랑 음료가 기타등등 시산제 준비한것들을 차에 싣고 통신대로 향했다.
통신대 입구에 갔는데 출입이 통제 되었다 잠물쇠로 잠겨있어 더이상 들어 갈수가 없었다. 인원이 몇명 되지 않아 무거운 짐을 들고 올라가긴 무리다.

할수 없이 안내문을보고 02-7913-3117 로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일행이 전화를 하더니 대략난감해 한다. 영어로 말을해서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끊어 버렸다. 분명 안내문에는 수원시장.ㅇㅇㅇ부대장.수원중부경찰서장 이라고 한글로 또박 또박 써 있었는데..그러고 보니 전화도 서울 전화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웬 외국인 남자가 영어로 말한다. 나도 영어에는 무식한지라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광교산통신대입구인데요, 출입안내 문의 좀 할려구요..'하고 한국말로 해 버렸더니 한참있다가 어떤 한국여자가 받는다.
'광교산 통신대 입구인데요 출입안내 문의 좀 받을려구요'했더니 그냥 끊어 버린다. 다시 전화했더니 아예받지도 않는다.
그 옆에 매직으로 써 있는곳에도  전화를 했더니 완전 다른 전화다. 불행히도 우리 일행중엔 영어를 하는 사람이 없었다.

누구를 위한 안내문인지 모르겠다. 아래 문구에 수원시장.ㅇㅇㅇ부대장.수원중부경찰서장은 왜 써 놓았는지 모르겠다. 아예 안내문을 모두 영어로 써 놓았으면 전화로 문의 할생각도 안했을 터인데 말이다.
난 그날 통신대에서 외국인은 못 본 것같다.

누구를 위한 안내문인지..수원시장님께 물어 보고 싶다. 통신대 입구에서 한시간이나 발을 동동 굴렀던 생각이 난다. 우리 일행은 씁쓸한 마음으로 무거운 짐을 들고 올라 가기로 했다. 다행히도 승용차 한대가 올라 온다
출입문을 어떻게 열었는지 우리짐을 차에 모두 실어 주는 덕에 고생은 면했다. 그분들도 시산제 하러 가는 중이라 했다.

다행히도 시산제를 잘 하고 시루떡이랑 술이랑 등산객들하고 모두 나눠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 왔지만 지금도 안내문을 생각 하면 마음이 안 좋다. 한국인을 위한 안내문을 원한다. 그렇다고 외국인을위한 안내문도 아니잖는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