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회가 열리는 학교 교문 풍경 지난 5월1일은 근로자의 날 근로자들 공휴일이라 2학년 6학년인 외손자들이 다니는 송원초등학교에서는 봅철 운동회가 성대하게 열려 아내와 함께 참석해 보았다. 재 작년만 해도 오전과 오후에 걸쳐 하루종일 열리던 운동회였는데 올해는 오전 12시까지만 운동회를 하고 교내 식당에서 학생들 점심을 먹게 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동안 아이들 운동회날은 학부형들이 점심 준비를 하느라 맞벌이하는 부부들에게는 음식 준비하려고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그런 걱정들이 없어져 좋다고 환영했다. 운동회가 열리는 학교 분위기도 그동안은 학교 교정에 있는 나무 그늘을 먼저 선점 자리를 맡아 놓느라 운동회 구경도 못하고 자리만 지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모습이 많이 보였었는데 그런 모습이 안보였다. 그리고 점심때는 준비해 온 음식들을 내놓고 가족단위로 앉아 식사를 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운동회가 끝난후 교정에 남기고 간 음식물 쓰레기등 치우느라 학교에 담당자들이 고생하던 일도 없어졌다. 운동회 구경도 못하고 자리를 지키던 모습이 없어지니 모두가 질서있게 운동회를 지켜보고 있으니 구경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어 좋은 것 같다. 그런데 항상 좋은 일만 있는게 세상 이치가 아니다. 일년에 한번 가족단위 소풍 기분이 나던 추억도 볼 수 없고 음식이 없으니 잔치기분은 없다. 축제에 먹을거리가 없으니 잔치 기분은 덜하다. 그러다 보니 운동회가 조금은 썰렁한 기분이 들정도로 나 자신도 옛날 운동회가 그리워 졌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운동회날이 되어야 맛보던 아머니 솜씨 김밥도 생각나고 여러동네에서 참석한 가족들이 교정에서 함께 뛰고 하루종일 열린 운동회는 그야말로 동네 잔치기분이었다. 운동회 교정에 동네 유지들이 기부금을 내면 새끼줄에 금액과 이름을 적은 돈봉투들을 운동장 교단옆으로 쭉 걸어놓았던 모습들이 지금까지도 생각난다. 그런데 요즘은 나이를 먹어 그런지 아니면 주변에 축제가 많아 그런지 웬만한 축제를 보아도 어릴적 추억속에 생각나는 즐거움이 없다. 그런데 줄다리기 마저 작년에는 학부형들이 직접 참여해서 했었는데 올해는 5학년 재학생들이 청군 백군으로 나누어 했다. 운동회에 참석한 학부형들이 나이가 천차만별 사고를 막기위해 그런 조치를 취한 거 같은데 욕심이 앞선 학부형들 열기가 없어 줄다리기 재미가 적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참여한 '복을 담아요' 프로그램도 너무 산만하고 빨리 진행되어 끝나니 아무런 즐거움을 주지 못한 프로그램이 되었다. 그가운데 6학년의 80m 달리기에서 중간에 쪽지를 마련 쪽지에 적힌 사람을 찾아 함께 뛰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급작스럽게 선택된 학부형들은 무거운 핸드백을 들고 뛰는 모습도 보이고 하이힐을 신고 열심히 뛰는 젊은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승부욕에 놀랐다. ![]() 많은 프로그램으로 구성 ![]() 대회장인 차현숙 교장 모습도 보이고 ![]() 6학년 부채춤 모습이다 쪽지에 적힌대로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달리는 아이는 함께 열심히 뛰어서 우수한 등수안에 들기도 했는데 우리시절 운동회에서도 있었던 프로그램이라 그시절로 돌아 간 기분이 들어 정겨워 보였다. 학부형들이 훌라후프 돌리기 대회와 제기차기등은 많은 학부형이 참석 재미를 더해 주었다. 아쉬움이 있었다면 가족단위 줄넘기대회 프로그램이 잇었는데 사전에 선정된 세가족이 나오라고 해도 어떤 이유인지 운동장에 안나와 프로그램 자체가 취소되는 일도 있어 조금 아쉬웠다. 어린이들이 달리기에서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서 끝까지 뛰는 장한 모습도 보였는데 어떤 어린이는 아픔을 호소, 양호교사에게 치료를 받는 학생들 모습도 보였다. 준비 안된 학부형들도 달리기에 참석 넘어지는 모습도 보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많이 다친사람 없어 불상사 없이 운동회가 마무리되어 다행스러웠다. 매년 봄이면 열리는 운동회 열기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추억으로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다. 점점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 세상이 좋은 점도 많이 있지만 우리들이 살아 온 옛날이 그리워 지는게 나이 든 탓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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