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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의 전쟁에서 패하다
또한번 되고 만 '작심삼일'
2012-05-23 18:44:13최종 업데이트 : 2012-05-23 18:44: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고생한다. 이 늦은 밤에!"라고 아버지께서 핀잔을 하신다.
"너 밖에 나갈거면 음식물 쓰레기 가지고 가서 버려!"라고 어머니께서 덩달아 곱지 않게 말씀하신다.
직장에서는 "매 시간마다 참 부지런하십니다. 이 열정으로 머를 해도 했겠네요~"라고 비웃음 썩인 목소리로 동료가 말한다.
이 말들은 내가 참지 못하고 한모금의 담배연기를 마시기 위해 가정에서 직장에서 잠시 외출을 하는 순간 나에게 들려오는 소리이다.

옛날에는 담배를 끊는 사람들을 보고 '독하다'라고 했다는데 요즘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보고 '독하다'라고 할 것이다. 
 
정말 흡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금연은 힘든것이다. 수십번 금연을 시도했지만 많은 흡연자들은 번번히 실패를 하고 만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 금연초, 금연담배, 금연껌등 금연관련 상품들이 불이 나게 팔린다. 이것은 담배를 끊고 싶은 욕망은 있는데 끊기 힘들다는 것을 말해준다. 

흡연과의 전쟁에서 패하다 _1
흡연과의 전쟁에서 패하다 _1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을 하면서 금연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금연의 시작은 또 작심삼일이 되고 말았다. 금연을 시작하고 2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아무도 직장 업무에 시달려서 그런 것일까? 아님 내 의지가 약해서 그런 것일까? 

예전 사무실 책상에는 재떨이를 갖다 놓고 시도 때도 없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간접흡연의 피해를 없애기 위해 금연바람이 불기 시작하였고, 사무실, 복도, 계단, 화장실 등등 금연 스티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접피해의 문제가 붉어지면서 금연법이 제정되고부터 일반 빌딩에서는 '금연빌딩'으로 지정을 하여 빌딩 내부 어느곳에서든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되었고 이를 위반시에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담배는 연기속의 해로운 물질을 걸러주는 필터가 있다. 흡연자는 연기를 직접흡입하지 않고 필터를 통하여 걸러진 연기를 들어 마신다. 
때문에 독성물질의 영향을 적게 받지만 옆에 있는 사람은 필터도 없이 담배연기에 포함된 해로운 물질을 그대로 흡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흡연자보다 간접흡연자가 많은 피해를 보게 된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흡연과의 전쟁에서 패하다 _2
흡연과의 전쟁에서 패하다 _2

현재 흡연으로 인한 간접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시의 곳곳에는 금연구역이 설치되고 있다. 빌딩은 물론 버스정류장, 공연장, 도심공원,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버스정류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간접흡연의 피해가 심각했다. 

이를 법을 개정하여 금연구역으로 만든 것은 정말 잘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담배를 즐기는 애연가들이나 금연에 매번 실패하는 사람들은 하소연을 한다. 비흡연자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흡연자의 권리도 생각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담배로써의 호소는 들어지지 않는다. 

담배연기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흡연을 하는 사람들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금연에 도전하지만 항상 실패하는 사람들 또한 답답하다. 그것이 지금 나의 심정이다. 
하지만 나는 또 다시 금연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보건소를 찾아 금연클리닉을 신청하고 금연침도 다시 한번 맞을 것이다. 내 건강과 타인의 건강과 내 가족 모두의 건강을 생각하여 흡연자들은 다시 금연을 선택할 것이고, 강한 나를 만들어 금연에 모두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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