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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된다
사무실에서 무더위 이겨내기
2012-05-27 10:55:48최종 업데이트 : 2012-05-27 10:55: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오늘 날씨를 보니 여름이 시작되는 듯한다. 지난 봄 벛꽃 구경에 마음이 설레였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이제 다시 무더운 여름이 찾아온 것이다. 
오늘 낮의 최고온도는 27도였다. 하지만 내가 일하는 사무실에는 아직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다. 사무실의 수많은 컴퓨터에서 발산되는 열기는 오늘의 더위를 한층 더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다. 오늘 하룰 무더위 속에서 냉커피만 5잔은 마신 듯 하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내가 일하는 사무실 책상에는 못 보던 물건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컴퓨터 USB형식의 미니 선풍기였다. 
동료들도 나와 같이 무더운 사무실에서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하나 둘씩 준비하는 것이다. 초여름 회의안건 중 에너지 절감을 위해 이번 여름에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기로 한 것이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여름이 시작된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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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된다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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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월동준비'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데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월하준비'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얼마전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원전 하나 줄이기'의 일환으로 여름철 공무원들의 반바지와 샌들 착용을 허용하는 '쿨비즈(Coolbiz)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쿨비즈는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 여름철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을 벗는 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서울시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시공무원에게 모두 적용할 계획으로 큰 에너지 절감효과와 업무효율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나는 위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시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다면 '쿨비즈운동'을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문화상, 정서상 거부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 문화적 인식을 바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드레스코드'는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해온 것 처럼 말이다.

여름이 시작된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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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사무실 실내온도를 26도씨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자는 분위기가 우리 사무실에도 불고 있다. 거기에 발 맞추어 에어컨과 떨어져 있는 자리에 책상이 위치한 사람들은 미니 개인 USB 선풍기와 여름 냉방석등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 냉방석은 냉각젤이 체온을 흡수하여 체온과 실내온도의 차이를 만들어 열의 대류작용으로 열을 분산시켜서 자연의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한다. 냉방석의 사용한 사람들은 평균 2~3도의 체감온도 저하를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벌써 여름 휴가 계획은 잡혀 있고, 여름 휴가는 기다려 만지는데… 무더위와 한판승부를 할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좋은 점들만 생각하며 점점 다가오고 있는 여름을 반갑게 맞이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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