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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석유 단속에 대해
2012-06-18 15:12:54최종 업데이트 : 2012-06-18 15:12:54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애

유사석유 단속에 대해_1
유사석유 단속에 대해_1

작년으로 기억되는데 그때 수원시내 한 주유소에서 유사석유를 팔다가 그 유증기가 고인 지하 탱크가 폭발해 대형 화재가 나고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유사석유의 불법성과 위험성 때문에 그때 텔레비전 뉴스에서도 나오고 각 신문에도 크게 보도가 되었다.
그후 시청과 경찰에서는 이 유사석유를 파는 일이 없도록 단속도 강화하고 조사도 철저히 하면서 지도감독을 편다고 했었다.

오늘 아침에 신문을 펴치니 지난번에 수원시에서 가짜석유 제로시티를 만들기 위해 직원차량를 이용해 실시한 첫 암행단속 결과 모든 차량에서 '이상 없음' 판정이 나왔다고 한다.
지역내 주유소에서 주유한 공무원 차량 40대를 대상으로 연료를 채취해서 분석한 결과라 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서 이런 유사석유 판매행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하니 안심이 된다.

운전중에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에 갔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차에 이 유사석유가 주입됐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그리고 당장은 그게 유사석유인지, 아니면 정품인지 알수가 없거니와 차가 일단은 잘 굴러가니 계속해서 속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유사석유는 품질이나 다른 면에서 정확한 품질검사를 거친게 아니라 업자들이 눈대중으로 이것저것 섞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차량의 가장 중요한 심장이라 하는 엔진에 무리가 가고, 결국 엔진이 망가진다면 그 손해는 어디서도 보상받기 어렵다.

유사석유 때문이라는게 밝혀진다 해도 언제 어디서 넣은 기름이 문제인지 알수가 없으므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야 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게 그냥 차만 망가지면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번 폭발사고처럼 만약 내 차에 아이들도 다 탑승해 있는 상태에서 주유중에 내 차 바로 밑에 있는 유류저장 탱크가 폭발했다면??

이건 정말 상상도 하기 힘든 벌어질 것이고 너무나 끔찍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 이런 유사석유를 파는 주유소를 일컬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말한다. 
이는 기본적인 문제점인 탈세와 폭리 수준을 넘어 몰래 설치한 유사 석유 저장탱크 폭발에 의해 주변 지역이 화재 피해를 입고 시민 생명까지 위협받는 지경이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

그러잖아도 인화물질이 가득 찬 주유소에 휘발성과 폭발력이 강한 유사 석유까지 판치는것 자체가 경악할 일인 것이다. 
이런 유사 석유는 불법으로 제조ㆍ유통ㆍ저장ㆍ판매되는 탓에 안전관리가 제대로 지켜질 리 없다. 정상 휘발유 등에 휘발성이 강한 솔벤트, 톨루엔, 메틸알코올, 보일러등유 등을 섞는 관계로 유증기 발생량도 많다. 
이런 유사 석유 주유소에 하루에도 수십만대의 승용차와 버스가 드나든다면 지뢰밭이 따로 없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내용을 눈여겨 주유소들은 주유기에 버튼 조작, 이중 탱크 등 첨단장비를 갖추기까지 한다니 정말 더 철저하고 세밀한 단속 대책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고성능 산업용 내시경, 전파탐지기 같은 첨단장비로 실질적 단속에 나서도록 해야 유사 석유 유통 사실이 밝혀지면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건 기본이고, 주유소 대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해서 패가망신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이런 강력한 엄단 조치가 필요한 이유는 자칫 폭발사고라도 일으킬 경우 정말 대형 폭탄을 도심 한가운데서 터트리는 행위와 똑같기 때문이다. 수원시에서 이번에 단속과 조사를 한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강력하게 감시해주고, 이런 조사와 단속을 타 도시에서도 좀 배워서 주유소에 드나드는 운전자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게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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