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추억의 웰빙 간식 ,누룽지
누룽지,누룽지효능,간식,이선환
2012-07-01 00:08:11최종 업데이트 : 2012-07-01 00:08:1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선환

추억의 웰빙 간식 ,누룽지_1
주말 낮에 만들어 먹은 누룽지

주말 낮에 찬밥을 해결하기 위해 오랜만에 누룽지를 만들었다.
평소 입맛이 없거나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소화가 잘 안 될때면 죽 대신 종종 누룽지를 끓여주곤 하기 때문에 이참에 만들어 놓으려고 누룽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막상 노릇하게 구워진 누룽지를 식탁에 내놓으니 온 식구들이 군침을 흘리며 달려들어 모두 먹어치웠다.
식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냉장고속에 전에 만들어뒀던 누룽지까지 꺼내 누룽지 스넥까지 만들어 먹었다.

추억의 웰빙 간식 ,누룽지_2
기름에 튀긴 누룽지스넥

잘 말린 누룽지를 기름에 튀겨내면 그 어떤 고급과자 부럽지 않게 바삭바삭한 식감이 정말 감질 맛이 난다. 아이들 영양 면에서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어린 시절을 시골농촌에서 나고 자란 나는 요즘 아이들이 먹는 과자 간식이 귀하던 시절이었으므로, 누룽지를 늘 간식 삼아 자주 먹었던 추억의 간식거리였다. 이른 아침 어머니께서 불을 지펴 가마솥에 밥을 하고 난후 누룽지를 쇠 주걱으로 벅벅 긁는 소리에 부스스 잠이 깨곤 했었다.

가마솥에서 요술을 부리듯 어머니가 양은쟁반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커다란 누룽지를 턱하고 내려놓기만을 기다렸다 냉큼 집어 들고 언니, 어린동생과 부엌을 급해 나오던 생각이 지금도 선연하게 떠오른다. 참으로 생김새도 예쁘게 생겼던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딱딱한 음식을 심각할 정도로 별로 먹고 자라지 않으며, 기피하다보니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고 한다. 딱딱한 음식을 오래 꼭꼭 씹을 때의 자극이 치아 주위를 자극해서 뇌로 전달되면서 뇌활동이 활발해 진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우울증이 심각한데 이렇게 딱딱한 음식을 많이 씹어주면 쾌감을 느끼는 도파민 호르몬이 분비되어 우울증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우리 집 큰아이도 딱딱한 과일이나 음식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나, 누룽지만은 맛있게 즐겨먹는다. 그러니 우리아이의 웰빙식을 위한 간식으로 이보다 더 좋은 간식이 또 있을까싶다.
그리고 누룽지의 효능은 참으로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임신한 동생이 입덧증상과 동반하여 소화가 잘 안되고 신물이 올라와 음식물을 거의 먹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누룽지를 만들어 먹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완화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신기한 경험으로 누룽지에 대한 효능이 궁굼해져서 인터넷을 통해 조사해 보니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누룽지에 대한 효능이 자세히 언급되어 있었다.

소화기나 위장이 약하여 음식을 잘 넘기지 못하는 사람에게 누룽지를 달여 수시로 마시는 약으로 쓸 것을 권하고 있었다. 특히, 약을 먹을 수 없는 임신부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약은 없을 듯하다.
그래서 오늘도 동생에게 먹일 누룽지를 만들며, 동생과 비슷한 증상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맛과 영양과 약으로서의 효능도 좋은 누룽지를 만들어 드셔 보는 것이 어떨런지요.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