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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차로 건강한 여름나기
2012-07-05 13:40:15최종 업데이트 : 2012-07-05 13:40:1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숙

오미자차로 건강한 여름나기_1
오미자차로 건강한 여름나기_1

사람의 미각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살아가면서 다양한 맛을 느끼는 즐거움이 크다. 똑같은 김치도 열무김치, 갓김치, 깍두기, 파김치, 김장김치, 겉절이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만 보아도 인간은 다양한 맛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을 고루 갖추고 있는 오묘한 열매가 있다. 바로 오미자 이다. 다섯 가지 맛 중에 신맛이 가장 강한 오미자는 요즘 마트에 많이 진열되어 있으며 성분이 좋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실정이다. 

나도 목이 좋지 않고 항상 고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친구가 건오미자를 추천하였다.
나를 위해 등산가면서 건오미자차를 타온 친구는 맛보라며 나에게 권해주었다. 꿀에 재운 오미자 꿀차는 어렸을 적 먹어보았으나 건오미자는 먹어보지 않아 거부감이 들었다. 

그러나 입에 들어간 건오미자차는 시원함과 동시에 약간 시면서도 달달하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것을 느꼈다. 한 컵을 맛있게 마시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나도 건오미자를 구입하게 되었다. 

어렸을 적을 생각하면 오미자는 여름에 수확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넝쿨과 같이 벽을 타고 자라는 오미자는 포도처럼 송이 져서 열리며 한여름이 되면 빨갛게 익는다. 엄마는 이 오미자를 보면 익은 것들을 따와서 한줌씩 꿀에 재워 주셨다. 그러다가 어느 시간이 되면 꿀에 재운 오미자를 물에 타서 따뜻하게 주었었던 것이다. 

달달한 오미자차가 어렸을 적에도 맛이 있었다. 친구가 타준 건오미자 차는 옛날에 먹던 것 보다 맛이 연하고 덜 달았지만 그래도 시중의 음료수보다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어 좋았다. 

집에 와서 구입한 건오미자를 뜨거운 물에 넣어 한참을 우려냈다. 진하게 먹으려는 욕심에 많은 오미자를 넣어 주전자에서 우려냈는데 맛을 보니 독하고 씁쓸했다. 꿀을 넣으면 되는 줄 알고 꿀을 넣어보았지만 그래도 씁쓸한 맛이 났다. 

친구에게 전화를 해보니 건오미자는 찬물에서 우려내야한다는 정보를 알려주었다. 생각해보니 어렸을 적 엄마가 주던 오미자는 꿀에 재웠던 것으로 뜨거운 물에 타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건오미자는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씨앗에 있는 성분까지 우러나와 이렇게 써지는 것이었다. 무릎을 치며 다시 오미자를 우려내기로 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천천히 다시 우려냈다. 

생수 한 병의 물에 건오미자는 소주 한 컵 분량을 넣고 8시간 정도 우려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 록 물의 색깔은 보석 루비의 빛깔처럼 빛나면서도 빨간 선홍색의 물로 변했다. 물의 색깔이 얼마나 예쁘던지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8시간이 지난 후 거름망에 물을 흘려 내리며 불순물을 걸러냈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은 후 차갑게 만들고 꿀 한 숟가락 넣은 후 얼음을 띄워 남편에게 한 컵 주었다. 남편도 맛있다며 나의 솜씨에 감탄하였다. 어깨가 으쓱해져서 건오미자를 우려내는데 한번 실수한 것을 말하지 않고 으스댔다. 

건오미자에는 많은 몸에 좋은 성분들이 있지만 그 중 친구가 나에게 추천해준 이유는 기관지 때문이었다. 오미자는 폐를 돕는 효능이 뛰어난데, 만성 기관지확장증 환자의 기침과 천식에 매우 잘 듣고, 공기가 탁한 환경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의 기침, 가래 증상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아이가 기침을 자주 할 때 오미자 우린 물을 꾸준히 먹이면 효험이 있다고 하니 몸에 좋은 오미자차를 손자에게도 먹여주고 싶다. 올여름 우리 가족은 이 건오미자차로 건강을 지키면서도 시원한 여름을 나려고 준비 중이다.

박정숙, 건오미자, , 기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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