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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스트레스로 탈모가?
2012-11-27 13:26:01최종 업데이트 : 2012-11-27 13:26:0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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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밖에 안된 아이가 탈모 증세를 겪고 있었다. 정수리 쪽 가운데 부분에 머리카락이 빠져서 약간 흰 두피가 드러날 정도였다. ![]() 공부스트레스로 탈모가?_1 단연 학생에게 가해지는 압박감이래야 공부가 1순위 겠고, 2순위가 교우 관계 일텐데 무엇이 그리 어린 아이에게 압박이 주워졌는지 도통 눈치를 챌 수 없었다. 대충 짐작이 가는 것은 오르지 않는 성적 때문인 것 같았다. 똑같이 학원에서 친구들과 공부를 배우고 익혀도 이해력이 남들 보다 떨어지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었는지 모른다. 이해가 안되는 상황에서 억지로 연필과 문제집을 붙잡고 있어야만 하는 현실이 아이를 힘들게 했을지도 모른다. 학벌이 우선시 되는 사회 속에서 낙오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조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남보다 최대한 늘려야 하며, 또한 교우관계에서도 왕따와 같은 문화가 자연스레 퍼지기 때문에, 왕따의 선 안에 자신이 포함 되지 않기 위해서도 노력을 할 것이다. 90년대만 해도 교육열이나 왕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교육열이 과해지고, 더불어서 친구들 간의 집단 따돌림이 유행처럼 번져 가기 때문에 아이들도 나름의 근심걱정이 클 것으로 본다. 다행히도 친구들 간의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압박이 아이에게 가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학업으로 인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오는 피로증상이나 탈모는 많은 학생들이 겪고 있을 것이다. 항상 천진난만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들으며 말썽 한번 피우지 않던 아이이기에 그간 받았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지속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탈모 치료를 받고, 계속적으로 주시하면서 아이의 심적 안정을 돕고 있는 중이다. 흰 두피 부분이 다시 검은 머리카락으로 뒤 덮혀서 아이의 신체적인 안정과 같이 심적인 안정도 돌아 왔으면 좋겠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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