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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백년대계 이끌어갈 최고의 후보를 선택하자
2012-12-16 10:02:30최종 업데이트 : 2012-12-16 10:02:30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애

이른 아침부터 텔레비전에서는 내년도의 경제전망치를 아주 어둡게 내놓고 있다. 글로벌 경제라는 어려운 말까지 써가면서 세계 경제가 어려우니 우리나라도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특성 때문에 성장의 크기가 둔화될거라는 추측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기업들은 지금 현금을 잔뜩 쌓아 놓고 있고, 돈이 돌아가지 않아 경제가 어렵고, 그래서 중소기업들도 죽을 맛이고, 자영업 하는 서민들은 하루하루 피 말리는 생활이 계속 되고 있다는 우울한 내용을 쏟아 낸다.

그렇다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도 마음 불안하기는 매 한가지다. 회사가 어려워 언제 구조조정을 할지 모르는 판이니 매일 불안한 가운데 '오늘도 무사히'를 외치며 사오정이 되지 않기 위해 눈동자 굴리기에 바쁘다.
먹고 살기 힘겹고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살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사람들이 시장보는 모습을 보면 번개불에 콩튀기는 솜씨이다. 여유를 갖고 물건을 비교하면서 이것 저것 구경할새 없이 사전에 생각한 상품을 찾아 돈을 건네고 빼앗다시피 움켜쥐고 귀가하기 바쁘다. 허나 이것은 올바른 장보기가 아닌건 분명하다.

물건의 특성을 파악하고 쓰임새에 맞춰 요모조모 살핀후 최종적으로 가격 흥정을 센스있게 처리해야 후회가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즉, 물건이 다양해지고 충분해진 현실에서 평소 시장조사를 해두었다가 구입시 신속하게 선택하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어느날 딸내미와 제법 규모가 큰 신발 숍에 간 일이 있다. 엄청나게 많은 종류와 숱한 종류의 산발들이 조명등 아래 질서있게 진열된 광경을 보고 어느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주인이 이것 저것 권했지만 도대체 감이 잡히질 않았다. 신발에 대한 지식이 없는 탓이었다. 그러나 딸애는 점원 설명을 참고하면서 순식간에 결정한 신발 한켤레를 집어들었다. 여기서 신발 하나 자신있게 고르지 못하는 내 실력에 몸이 움츠러드는 것은 지극히 당연했는지 모른다.

국가 백년대계 이끌어갈 최고의 후보를 선택하자_1
국가 백년대계 이끌어갈 최고의 후보를 선택하자_1

"평소에 봐둔 거예요. 값도 알아봐 두었어요. 주인은 품질 우선보다 언제나 이익이 많은 상품을 손님의 눈길이 많이 닿는 곳에 진열한다는 것도 알아야죠."
'녀석...' 딸내미의 센스있는 쇼핑 솜씨에 얼굴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었다.
옛부터 인재를 등용할 때 신언서판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했다. 용모와 풍채, 말솜씨, 글재주와 지식, 지혜로운 판단력이 출세하는 자격이었던 셈이다. 우선은 용모와 풍채를 첫째로 쳤을텐데 요즘은 맨 마지막의 슬기로운 판단력을 최고로 친다. 오늘날 같이 복잡한 세상은 매사가 판단과 결정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이제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도 힘들게 가는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어 갈 중요한 한 사람을 뽑는 날이다.
신언서판을 중시해 사람을 뽑고 인재를 등용했던게 예전의 방식이라면 지금은 슬기로운 판단과 지혜를 갖춘 사람, 신뢰를 주고 지켜 나갈 사람, 국민들에게 거짓말 하지 않고 우직하게 나라만을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선택은 우리 시민들의 몫이지만 선택을 할때는 신중하게 하고 바르게 찍어서 좋은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았으면 한다.
이미 많은 공약이 나오고, TV토론도 했고, 많은 제도의 변화를 예고 했다. 우리가 이런 내용들을 대퉁 흘려들을게 아니라 그 공약과 약속과 마음가짐과 실천 의지 모두가 우리 삶의 질을 결정지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후보를 고르자.

그냥 남들이 어느 정당, 어느 후보가 좋다 싫다는 이분법적인 판단을 하는 것에 휘둘리지 말고 나 스스로 그분들의 정책과 공약을 요모조모 따져 보고 결정 했으면 좋겠다.
우리집 딸내미가 2만원짜리 신발 한 켤레 사는것 조차 미리 충분히 신발가게를 들락거리며 가격 비교도 해보고, 품질도 알아 보고, 장단점도 파악 한 뒤에 구매 순간에는 아무런 고민 없이 덥석 집어들 수 있을만큼 충분히 공부했던 것처럼.

우리의 판단이 결코 흐리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느낄수 있는 선택이었으면 좋겠다.
어느 쪽에도 쏠릴 것은 없다. 오로지 판단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모든 것을 알게 된다.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의 국민으로써 후보들의 면면을 충분히 아이쇼핑 해두었다가 선거 당일인 19일날, 반드시 민주시민의 주권을 행사하자. 잘 파악해 둔 후보를 선택하는 기술을 발휘해 보자. 
신발가게에서 망설임 없이 단박에 집어든 우리 딸내미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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