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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배변 봉투함' 반드시 지참해야
작은 행정이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든다
2012-12-22 23:01:36최종 업데이트 : 2012-12-22 23:01: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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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나는 친구와 함께 동네의 공원들을 둘러본다. 원래 운동이나 산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다름 아닌 친구의 강아지 산책하는 데에 동참하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는 친구가 혼자 강아지를 키우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답답한 집안에서 벗어나 탁트인 넓은 공간을 찾아 산책을 시키는데 거기에 자주 함께 가는 편이다. ![]() '애견 배변 봉투함' 반드시 지참해야_1 그러한 친구와 나는 집 주위의 공원들을 둘러보았지만 역시나 가장 자주 가는 곳은 청소년문화센터 뒤의 공원이다. 농구를 비롯하여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과 노인, 일반 성인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이용한다. 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하기 위해 친구들이나 가족이 함께 하기도 하지만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도 하다. 아니 어떨 때에는 강아지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때도 있다. 강아지를 키우고는 있지만 공간이 여의치 않아 일주일동안 집에서 갑갑하게 지내는 강아지를 생각해 주말에는 애견과 함께 청소년문화센터를 찾아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하는 듯하다. ![]() '애견 배변 봉투함' 반드시 지참해야_2 친구는 청소년문화센터 뒷 공원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로 애견 봉투함을 든다. 사실 몇 번이나 이곳을 다녔지만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그런 것도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봉투함을 눈으로 보았을 때 수원시의 세심한 배려에 감탄이 절로 났다. 일반 쓰레기통과는 구분되어 있었고 예쁜 분홍색의 봉투도 함께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 '애견 배변 봉투함' 반드시 지참해야_3 항상 가방을 들고 다니며 강아지의 용변을 비닐에 싸서 가방에 다시 넣어가서 집에서 버리곤 하는 친구였는데 이곳은 이렇게 통이 마련되어 있어 손쉽게 버리고 갈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아.. 그래서 많은 애견인들이 이곳을 찾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애견 배변 봉투함' 반드시 지참해야_4 사람이,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는 거대한 계획에서부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시민이 지나다니는 골목골목에서 작은 편리함이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의 애정이 생기는 것이고 뿌듯함이 생긴다. 작은, 어쩌면 보잘것 없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둘 늘어감에 따라 내가 살고 있는 수원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깨닫게 된다. 괜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 아니다. 청소년 문화센터 뒷공원은 사람을 배려하고 애견을 배려하며, 이것은 곧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보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알게 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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