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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버스와 지하철 연계의 환상적 조합
버스타버스타와 신분당선 연계
2013-01-20 23:21:11최종 업데이트 : 2013-01-20 23:21:1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내가 처음 수원에 도착했을 때가 생각난다.
물론 10살 무렵 처음 수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자가용을 타고 다니느라 여기가 어디인지 별 감흥없이 '그냥 이모집이다, 이모가 사는 곳이 수원이다.'라는 인식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수원탐방이라고 볼 수 없으니 그 기억은 접어두기로 한다.

대학교에 면접을 보기 위해 혼자서 수원역에 도착했을 때의 그 무서움과 생소함이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나면서 슬며시 웃음이 나곤 한다.
당시의 수원역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그러하겠지만 그 어느 시골의 역만도 못한 기차역이었다. 무척이나 냄새가 나는 가건물과 같은 시설에 부랑자들이 곳곳에 악취를 풍기고 앉아 있었다. 그래서 역안에 있는 것이 너무 무서워 빠른 걸음으로 곳곳을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면접을 보기 위해 겨우 탔던 버스(대체 어느 버스정류장에서 타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 길을 물어도 아는 사람도 잘 없었다)는 '아주대'라는 목적지를 부착하고 있었음에도 나는 그 버스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음날이 면접이라 미리 대학교 기숙사에 숙박을 했어야했던 나는 저녁무렵에 기차역에 도착을 하는 바람에 어두컴컴한 창 밖으로는 지리를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수원버스와 지하철 연계의 환상적 조합_1
수원버스와 지하철 연계의 환상적 조합_1

낡은 버스 안에는 '孝를 중시하는 수원'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그 버스가 워낙 낡아서 나는 시골에 온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아주대삼거리를 지나쳐가는 버스를 나는 그 곳이 아주대인지 알지 못해 하차하지 못하고 버스의 종점까지 갔다가 마음씨 좋은 버스 기사님 덕에 아주대를 찾아갔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날 입소시간을 한참 지나서야 도착하는 바람에 제대로 저녁도 먹지 못했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어두컴컴했던 수원의 버스시스템이 10년여가 지난 지금 얼마나 변했는지 새삼 최근에 느끼게 되었다.
나는 매번 강남역을 향해 가던 버스를 타던 일정에서 안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수원역으로 갈 일이 두달 간 있었다.

수원역으로 갈 일이 기차를 탈 때외에는 잘 없어서 더욱 웅장해진 수원역 내부에도 무척 놀랐었고, 버스정류장이 무척이나 웅장해진 것에 놀랐다.
수원에 살고 있으나 수원역 쪽으로는 잘 가지않다 보니, 수원역 주변이 이렇게 계속 새로워지고 있다는 것이 뿌듯했다고나 할까?
그리고 무엇보다 수원에서 안산으로 이어지는 버스도 환승정류장에서 바로바로 탈 수 있도록 정비되어 있어 무척 편했다.

경기도의 버스시스템, 그 중 수원의 버스시스템은 정말 편하다.  경기 G버스의 홍보영상으로 보여주는 '버스타버스타'홍보물에서처럼 모든게 잘 갖춰지고 있는 것은 역시 수원이 가장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안산으로 한동안 출퇴근하면서 안산 곳곳에 도착해 환승을 하기 위해서는 한참을 걸어서 다른 정류장을 찾아서 가야하는 불편함과는 사뭇 차이가 난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깐 말이다.
직접 경험해 보니 얼마나 발전했는지 그 차이가 확연히 보였다.

12월 1일에 개통한 영통지역의 지하철역과 버스 연계 역시도 자랑할만하다.
영통의 지하철역이 개통되기 전에는 서울에 가기 위해서는 오직 광역버스를 이용하거나 또는 수원역만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청명역이나 영통역에서 서울권역을 복잡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을 뿐더러 버스와의 환승 역시도 역에서 바로 나오는 출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수원버스와 지하철 연계의 환상적 조합_1
수원버스와 지하철 연계의 환상적 조합_1

물론 아직 청명역과 영통역 내부에는 별다른 시설 없이 덩그러니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설만 되어있지만 그 안으로 상가도 설치된다면 더 편안하고 따뜻한 역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 지하철라인이 완공된다면 버스와 환승되어 더욱 편한 수원시민의 발이 될 것이다.

수원에서 출퇴근하는 나에게는 '버스타버스타'G버스와 이 지하철 연계가 반갑다.
더 발전해 가는 수원이 기대된다. 나는 앞으로도 출퇴근을 수원에서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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