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에서 목격한 아쉬운 모습들
2013-01-24 22:12:46최종 업데이트 : 2013-01-24 22:12:4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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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후에 수원 광교산을 아내와 함께 등산하고 왔는데 오랜만에 산행이라 그런지 눈에 대한 사전 준비가 미흡해 아이젠도 없이 힘들게 다녀 왔다. 부러져 가지에 걸려있는 소나무가 위험해 보인다 계속 올라가다 천년수 근처에 도착해 보니 이번에는 막걸리라고 쓴 안내문을 나무에 붙여 놓아 그쪽을 올려다 보니 장사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로서는 광교산에서 처음 보는 모습인데 그곳에서 식혜나 막걸리를 사서 마시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계속 산을 오르다 보니 형제봉 근처에도 등산객에게 간식이나 음주를 팔고 있는 장소가 한군데 더 보인다. 멀리서 보아도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아서 이용하고 있는데 방관해도 괜찮은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막걸리를 파는 장소 우리는 형제봉 근처에 도착해 가져 간 컵라면에 밥을 말아 허기를 면하고 형제봉 근처에서 토끼재-사방댐을 지나 13번 버스 종점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오르다보니 외롭지는 않았는데 형제봉을 지나서는 길에 눈이 녹지 않고 빙판이 되어 미끄러워서 힘들었다. 힙들게 김준용 장군의 전승비가 새겨진 유적지를 지나 8각 정자가 있는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이 몇명 보였다. 그런데 팔각정 옆에 세워져 있는 자동음성방송기기가 몇달전에 고장난 모습이 아직도 고장이 나서 무용지물이 된채로 세워져 있었다. 몇년전에 세워진 자동음성 방송기기는 광교산 명물처럼 산중에서 방송으로 산행시 주의 사항을 방송해 주던 태양열을 이용해 자동으로 작동이 되는 재미있는 시설물이다. 언제부터인지 유익한 정보가 제공되어 반가웠던 자동음성방송기기의 관리가 지속되지 않아 이제는 무용지물이 되어 있어 보수를 했으면 한다. 현재 사방댐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세워진 자동음성방송기기는 전광판이라도 작동하고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유익한 정보를 볼 수 있다. 고장난 음성방송기기 모습 토끼재에서 13번 종점으로 내려왔는데 사방댐 물이 얼어 눈이 쌓여있고 얼음위에 사람들이 눈사람을 만들어 놓은 흔적들도 보였는데 빙판이 깨져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 안내문이 필요한 장소 같았다. 끝으로 등산중 쉴 수 있는 의자들이 가끔씩 보여 반가운데 쉼터 주변에 준비해 간 과일들을 먹고 내버린 껍질들이 많이 보여 지저분한데 이젠 이런 모습이 없어졌으면 한다. 빙판이 된 사방댐과 13번종점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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