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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도 사고, 불우이웃도 돕고
권선 사랑의 가게를 둘러보다
2014-05-16 14:56:25최종 업데이트 : 2014-05-16 14:56: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권선구청에 일이 있어 찾았다가 구청 끝 쪽에 자리하고 있는 권선 사랑의 가게가 보여서 그곳을 들여다봤다.
안으로 들어서자 깔끔한 내부와 함께 한결 넓어 보인다. 예전에는 이층으로 옷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서 보기에도 답답해 보였고, 살펴보는데도 수월하지가 않고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매장 안이 탁 트인 시야로 옷들이 걸려 있어서 찾기도 수월하고 보기에도 넓어 보이기도 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은 권선구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자원봉사로 돌아가면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곳 이다.이곳에서 판매한 모든 수익금은 연말에 불우이웃돕기에 뜻있게 사용된다고 한다.
구청 끝 쪽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모르는 분들이 많겠다는 생각이다. 알아서 찾아오시는 분들은 작업복으로 사용하려는 분들이 들르는 모습을 보았고 간혹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 아이들 옷이나 장난감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고 들르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물건도 사고, 불우이웃도 돕고_1
권선 사랑의 가게 입구의 모습

물건도 사고, 불우이웃도 돕고_2
전자 피아노의 모습도 가게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증받기도 하고 단체에서 기증해 주는 물건으로 채워지기도 하고 간혹 업체에서 새 옷을 기증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둘러보다보니 전자 피아노 한 대가 눈에 들어온다. "이것 연주가 되는 건가요?" 하고 여쭈어 보자 곧바로 전기 코드를 꼽아준다. 그리고는 건반을 두드려 볼 수 있게 해준다. 몇 개 건반을 두드려 보다가 맨 오른쪽 흰건반 두 개가 쏘옥 들어가 있어서 그것이 눌러지지 않는다.

물건도 사고, 불우이웃도 돕고_3
의류들이 제일 많이 차지하고 있다.

물건도 사고, 불우이웃도 돕고_4
물건도 사고, 불우이웃도 돕고_4

이 두 개의 건반이 이상이 있어서인지 누군가의 기증으로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연습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필요한 누군가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주인을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이 내게는 사용하지 않거나 필요치 않게 된 물건들을 필요한 누군가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좋은 일에 쓰여 질 수 있게 기증해보는 것도 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을 둘러보면서 든 생각은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거나 혹은 알고 있더라도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이 되어 진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수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자가 있다면 옷을 수선해서 좀 더 모양 있게 만들어 놓으면 구매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도서 같은 경우에는 너무 연도가 오래되었거나 누렇게 변색된 것들은 피해서 진열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일이다. 구색을 갖춘다는 인상으로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건을 기증하는 사람들도 좋은 의도에서 하는 것이고, 또 이곳을 일부러 찾아와서 물건을 고르고 사 가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좋은 곳에 쓰기 위해 참여하기 위한 것이니 만큼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판매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주기적으로 사랑의 가게에 대한 홍보와 위치 그리고 취지 등에 대한 안내가 있어서 좋은 의도에 함께 참여하려는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력도 제공해주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찾아오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일이 있어서 근처에 왔다가 한 번 방문해보려고 해도 정보나 팻말이 제대로 없으면 이용하기가 쉽지가 않다.
사랑의 가게 근처에 있는 관공서나 건물이 있다면 그곳에 위치를 표시해두거나 팻말을 이용한 친절한 안내가 있다면 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취지로 설립되어 운영되는 것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아와서 들러준다면 간접적으로 불우이웃돕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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