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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쟁시대, 컴퓨터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다
자격증을 따서 스펙을 쌓는 것은 무한경쟁 속에서 가장 실속 있는 일
2014-10-02 22:01:26최종 업데이트 : 2014-10-02 22:01:26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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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회에서 자신의 스펙을 쌓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스펙을 쌓는 경로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펙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라는 것이 필요하다. '나 이거 잘해요. 나 저거 무지 잘합니다!'라고 아무리 백날 떠들어 봐도, 공식화 된 증명서가 없으면 이 사람의 스펙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특정 회사에서도 이를 임용하기 난처할 것이다.
그래서 토익점수에 학생들은 연연하게 되고, 이 토익점수는 2년간 유효기간이 있으며, 그 외 자격증 같은 것이 국가공인을 받고 발급되기도 한다. 한달 전쯤에 컴퓨터 자격증 필기시험을 응시했다. 그리고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시험공부를 했다. 나는 컴퓨터에 대해 무지한 편이다. 다행히 지금껏 살아 오면서 컴맹이기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었던 적은 없었다. 가끔 컴퓨터가 고장 나면 바로 서비스 센터로 달려갔고, 수리비만 주면 간단히 해결이 되었으니까...하지만, 컴퓨터를 잘 안다는 건, 사무적인 일을 할 때 각종 문서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크나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배우면 확실히 이득을 볼 수 있긴 하다. 나는 곧 미래의 공직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서 컴맹이란 타이틀을 빠른 시일 내에 떼어 버리는 건 숙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험에 응시했고, 지정된 국가고시장에 다녀왔다. 놀란 것은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았다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자격증의 시험 일정을 알아보고, 응시를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응시율이 높다는 것은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 나도 구석에서 책을 보며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대략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말을 건네셨다. 자기도 이 자격증 시험을 보러 왔는데, 공부를 하긴 했어도 걱정이 된다 하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에게 하셨다. 나이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자격증에 대한 지식이 굉장히 많아 보이셨고, 이번에 치르는 시험에 합격하면, 다음에는 또 다른 자격증을 딸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다. 이 아주머니를 보고 배우는 것은 평생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고 자격증을 따는 일은 참된 보람을 가지고 오는 것 같다. 종류도 많아서,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서 시험을 치룰수 있다. 예를 들어 조경기사, 국내여행 안내사, 청소년지도사, 호텔관리사 등 생소한 이름의 자격증들을 포함해서 종류가 무수히 많은데, 그 수 백가지 수 천가지 되는 자격증들 중에, 평생 동안 내가 딸 수 있는 자격증 개수는 몇 개나 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 이중에 최소한 두 세 개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 여러모로 이득이 될 것 같아서 뒤늦게 도전중이긴 하다. ![]() 지금은 경쟁시대, 컴퓨터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다_1 그렇게 공부를 하고, 치른 시험 결과 발표 오늘 9시에 발표 됐다. ' 이수진님 기사4회 필기합격축하 드리며 실기접수 바랍니다.'라는 합격문자가 왔고 이어서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평균80점을 맞고 나름 여유롭게 합격을 했다. 처음에 필기시험을 공부 할때만 해도,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니까 괜히 하기가 싫은 적도 많았다. 내가 이런걸 왜 하고 있나...자발적인 시험이니만큼 굳이 꼭 안 치뤄도 될 시험인데...이렇게 머리 아파가면서 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들이 나를 괴롭힐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필기시험 합격을 하니,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치룬 내 자신이 대견했다. 하지만 이제 한 단계 겨우 넘긴 상태라서,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어려운 실기시험의 단계가 있기 때문에 컴퓨터 학원을 끊고 한달 동안 열심히 실기시험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컴퓨터에 대해서 무지했던 나도 이렇게 공부를 하니 시험에 합격한 것을 보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건 20대 초반, 대학교를 다닐 무렵의 방학 때 이런 유익한 자격증들을 많이 따 놓았으면 좋았을거란 후회를 많이 한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수원시민들 중에서 특히 20대 초반을 달려가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여유가 생길 때 마다 국가 자격증을 따 놓는다면 먼 훗날 아주 유용하게 쓰일 날이 있을 것이니, 꼭 자격증 두세개쯤은 따 놓길 바란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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