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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세 가지 상을 받은 아내에게 박수를
구릉족 새해(로샤르)맞이 행사에 참석
2015-01-05 21:50:34최종 업데이트 : 2015-01-05 21:50: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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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었다. 날 추운 날이니, 집에서 아랫목을 차지하고 보내는 날도 좋은 날이다. 하지만 어제는 하루 종일 피곤한 몸을 움직여 아내를 따라 아내 상 받는 모습을 촬영하고 박수치러 다녔다. 하루에 세 가지 상을 받은 아내가 자랑스럽다. ![]() 마치 상받는 퍼레이드를 펼치듯 하루에 세 가지 상을 받은 아내 먼주 구릉이 자랑스럽다. 하나의 상은 네팔기자협회가 본국에서 보내온 상이고, 다른 하나는 주한네팔인들이 주는 상이었다. 또 다른 하나는 구릉족 협회에서 주었다. ![]() 수상자들과의 기념사진과 네팔 대사 커먼 싱 라마의 축하인사 모습이다. 여성 3인은 이날 각기 서로 다른 상을 받은 여성 수상자들이다. 우리 부부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간에 도착했는데,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다름 아닌 네팔대사님께서 다른 행사에 참석해야 하니 빨리 식을 진행해서 다른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행사 진행자들은 전전긍긍하며 대사님에게 사정사정하면서 조금 시간을 더 내어달라는 것이었다. 진풍경이다. 잠시 후 급하게 식순을 진행하며 인사가 이어진다. 그리고 지난 한 해 한국에 체류 중인 네팔인들이 각 부문별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서 수여하는 상이 주어졌다. 아내도 그 영예로운 수상자 중 한명이었다. 이어서 지난 한 해 한국에서 네팔인 기자로서 활발히 활동해 온 기자에게 네팔에서 수여하는 상이었다. 아내는 이 두 가지 상을 모두 받았다. 이 두 가지 상은 모두 네팔 대사 커먼 싱 라마 님이 시상했다. 모두 뜻밖에 주어진 상이라서 더욱 기뻤다.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우리 부부는 아내의 종족인 구릉족의 새해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곧 자리를 떴다. 성북동에서 약수동까지 20여분이 소요되었다. 다행히 구릉족 행사는 이제 막 시작되고 있었다. 오후 1시가 넘어 배고픔도 있고 해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식사도 하고 술잔도 기울이며 전통춤과 노래 등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조금 여유로웠다. 우리 부부는 먼저 준비해간 구릉족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곧 식당에서 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다. ![]() 구릉족 새해맞이 행사가 서울 약수동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주요 참석자들의 인사가 끝나고 공연이 펼쳐졌다. ![]() 아내와 시민기자도 각기 구릉족 전통의상을 입고 구릉족 새해맞이를 함께 축하했다. 식사 중인데 먼저 인사를 마친 네팔 대사 커먼 싱 라마 님께서 우리 부부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와 앉았다. 함께 식사를 하고 새해 인사도 나누었다. 식사가 끝나고 행사장에 들어서고 얼마 후 다시 아내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이번에도 네팔 구릉족 협회에서 지난 한 해 구릉족의 발전을 위해 애쓴 사람에게 주는 상을 받게 된 것이다. 덕분에 나는 종일 아내의 뒷 꽁무니를 졸졸졸 따라 다니며 아내의 상을 받는 모습을 찍고 짐을 들고 다니며 즐거웠다. 식사가 끝나고 한 해를 결산하는 상을 시상한 후 이제 모두가 흥에 겨워 춤추고 노래하며 즐기는 일만 남았다. 시민기자도 흥에 겨우면 춤도 함께 즐겨 추고 노래도 흥얼거리는 취미를 지녔지만 피곤에 지쳐서 하는 수없이 아내에게 사정하여 집에 돌아갈 것을 재촉했다. 하지만 더없이 매우 기쁜 하루였다. 아내 자랑은 팔불출 중 하나라는데 어쩔 수 없이 난 어제 아내의 모습을 보고 팔불출이라도 좋다. 사랑스러운 아내인지, 자랑스러운 아내인지 무한한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새해에도 우리 부부가 함께 더욱 정진하고 좋은 일 많이 하는 그런 한 해가 되도록 힘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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