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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끼’ 많은 아줌마들, 도대체 어쩔 것이여?
세류3동 고전무용반 연습장을 찾아가 보니
2015-02-03 14:27:50최종 업데이트 : 2015-02-03 14:27:50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이 '끼' 많은 아줌마들, 도대체 어쩔 것이여?_1
강사의 지도로 춤을 추고 있는 수강생들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창문을 닫쳐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인가  달빛이 사랑인가 
텅 빈 내 가슴속에 사랑만 가득히 쌓였구나
사랑 사랑 사랑이라네 사랑이란게 무엇인가
보일듯이 아니 보이고 잡힐듯 하다가 놓쳤으니
나 혼자만이 고민하는데 그것이 사랑의 눈물인가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춤을 추다가 잠시 쉬는 틈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인 경기민요 이수자라고 하는 여인이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를 한다. 그저 잠시의 틈만 있어도 그냥 넘어가지를 못한다. 그만큼 주체할 수 없는 끼가 있는 여인들이 모였다.

이 '끼' 많은 아줌마들, 도대체 어쩔 것이여?_2
세류3동 고전무용반은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세류3동 고전무용 문화강좌를 돌아보다

권선구 세류3동(동장 도재호) 3층 문화사랑방, 1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 흰 천을 손에  들고 춤을 추고 있다. 세류3동 문화강좌인 고전무용반(강사 정소운)의 연습광경이다. 스피커에서는 '어화넘차 너와 넘'이라는 후렴구를 가진 상여소리가 흘러나온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춤을 추고 있다.

세류3동 고전무용반(회장 박선녀, 62세)은 벌써 시작을 한 지 10년차란다. 이미 강산이 한 번 지난 세월이다. 그만큼 많은 활동을 하기도 했고 이제는 지역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공연팀 중 하나이다. 2일 오전에 찾아간 문화사랑방에는 10여 명의 주부들이 강사의 동박을 따라 움직이면서 춤을 추고 있다.

"저희는 이제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어요. 고전무용을 하다가 보면 자기계발이 되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모습으로 춤을 추다가보면 정말 마음속에서부터 즐거움이 솟아나죠. 아마 우리 춤은 이런 매력 때문에 계속 하는 것 같아요."

이 '끼' 많은 아줌마들, 도대체 어쩔 것이여?_3
무당춤을 추고 있는 수강생들

전국무용경연대회도 나간 실력

박선녀 회장은 벌써 문화강좌에서 춤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고 한다. 이렇게 춤을 계속 출 수 있는 이유는 많은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이란다. 그동안 노인정과 지역의 많은 축제에 빠지지 않고 참여를 했다. 얼마 전에는 안양에서 열린 전국국악제에 참가를 해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단다.

"저는 예전에 춤을 배웠었어요. 그러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단을 했는데 우리 춤이 추고 싶어 다시 시작을 했죠. 이제 8개월 정도가 되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추어야죠. 그동안 못 춘 것을 몰아서 추려고요."

율천동에서 유아원을 경영하고 있다는 김연희(59세) 원장은 초등학교 때 배우던 춤이 다시 추고 싶어서 남는 시간을 이용해 춤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세류3동 문화강죄인 고전무용반은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동안 춤을 추고 있다. 인원은 많지 않지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인 호남살풀이춤(동초수건춤 / 보유자 최정철) 이수자인 정소운 강사에게서 춤을 전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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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3동 고전무용반

"회원들이 끼가 많아요. 그런 끼를 발산하기에는 우리 춤이 최고인 듯해요. 앞으로 날이 풀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겠죠. 지역에서 많은 행사를 하고 있는 우리 고전무용반은 어느 곳보다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주체할 수 없는 끼들을 갖고 있다는 세류3동 고전무용반 아줌마들. 올해는 더 많은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세류3동, 문화강좌, 고전무용반, 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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