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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에서 시의 온기를 품다
'시와의 포옹' 여름시인학교를 다녀와서
2015-07-29 09:06:00최종 업데이트 : 2015-07-29 09:06:00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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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남창동 우리동네 이야기가 주최하고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경인일보가 후원하는 '2015년 수원화성 여름시인학교' 가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25일과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수원 남창초등학교와 화성행궁 일대에서 열렸다. ![]() 행궁동에서 시의 온기를 품다_1 개강 첫날 입교식 후 비, 바람, 스마트폰의 3가지 시제 발표가 있었다. 둘째 날에는 이하석 영남일보 논설고문 겸 시인이 "시는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시는 상대에 대한 지극한 '다가감과 그리움' 이하석 시인은 "...... 문학은 또는 시는 결국 사랑의 한 지극한 형태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 기실 사무치다, 지극하다, 간절하다는 말, 또는 그립다. 수줍다. 눈부셔하다는 말은 사랑할 때 가장 많이 쓰인다." 고 했다. 또, 대상 또는 상대에 대한 지극한 '다가감과 그리움' 이 사랑이라는데 공감이 갔다. 북수원성당 나경환(시몬) 주임신부는 특강을 통해 "정조는 "'한사람의 백성이라도 피곤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정신을 구현하려 했다"고 말하며 '서로 화목하고 기쁘게 산다' 는 뜻의 '인인화락 수원' 을 강조했다. 아름다운 백일홍이 활짝 핀 앞마당과 법당을 내주신 대승원 수산 주지 스님은 '수원과 삶' 에 대해 강연했다. 이건청 시인의 '소금창고에서 날아가는 노고지리' 와 이하석 시인의 시집 '상응' 저자 사인회가 열렸다. 오후에는 대승원 대웅전에서 배성희 시인의 사회로 시낭송 및 재능대회가 열렸다. 이건청, 이하석, 나기철, 문태준, 맹문재, 박설희, 황면강, 방민호, 정혜영, 김선향, 김구슬, 김현탁 시인의 작시 낭송이 이어져 잠시나마 시의 세계에 흠뻑 심취했다. 총 8조로 구성된 이번 시인학교는 1조 맹문재, 2조 박미산 3조 방민호 4조 문태준, 5조 장석원 6조 김종훈, 7조 강호정, 8조 양균원 담임교수와 함께 시강연을 비롯해 시낭송, 시 백일장, 재능대회, 행궁길 및 맛집 탐방 등 다채로운 행사와 일정들로 알차게 진행되었다. 7,000원 식권 3장씩을 받아들고 이틀간 수원시인학교 참여 업소인 27개의 '화성행궁 맛촌' 중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며, 하하 호호 시 이야기를 주고 받던 즐거움이라니...... 우리 3조는 '수원갈비 Story' 에서 시원하고 구수한 왕갈비탕을 먹었다. '단오' 에 가서는 시원한 커피와 팥빙수로 더위를 식히고, '행궁맛집' 에서 속을 풀어주는 시원한 북어국과 비빔밥, 냉면을 먹었다. ![]() 행궁동에서 시의 온기를 품다_2 2015 시인학교 재능경연대회에서 기자가 기획, 연출한 '여름시인학교에 초대된 세계 명시인 축하사절단' 이 대상을 수상했다는 말에 축하기념 글을 벽에 남기라는 사장님의 말씀에 모두 감동 받았다.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의 한 공간을 내주셔서 방민호 교수, 김선향 시인과 함께 공연(아프리카, 베트남, 북한,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 시인 역할 등)한 이혜준, 오늘샘, 오인숙, 정다운, 이영림, 정수연, 정미경 모두의 이름을 오롯이 남겨 놓을 수 있었다. 달뜬 마음으로 낙지볶음과 홍화 막걸리 해물파전, 콩국수, 감자전, 민물새우 매운탕 등을 한상 차려놓고 시의 감흥에 젖어 행복한 뒤풀이 시간을 보냈다. 다만, 프로그램 진행 중 일부 일정 시간 변경, 숙소 배정에서 불편함을 호소한 사례, 펑크를 낸 교수 조 발생 등 다소 빠르지 못한 대처 등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온기를 품은 시 쓰는 삶 수료식에서 오 교장은 "이번 수강생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성실한 마음으로 참신한 시심을 펼쳤다. 앞으로 일상생활 속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품은 시를 쓰는 삶을 걷길 바란다"고 시인 및 시인 지망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번에 열린 시백일장에서 서정화 시인의 시조'비, 가문비 미싱'이 장원을 차지했다. 재능대회에서 수상한 공예지의 단비 내리는듯 마음을 적셔주던 ' Because Of You' 축하공연은 큰 환호를 받았다. ...........상략............ 환풍기 내내 돌리며 안경알 닦아내도 내 창은 실밥이 뭉쳐 언제나 흐려보였다. ............중략........... 생의 밑단 세상 끝 한 귀 잡고서 바깥 향해 뻗는다 -비, 가문비 미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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