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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날의 불청객, 미세먼지 주의해야
2015-10-19 09:50:03최종 업데이트 : 2015-10-19 09:50:03 작성자 : 시민기자 강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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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짧아지는 가을이지만, 맑은 하늘과 선선한 공기가 나들이를 재촉한다. 그런데 요 며칠 창문을 열면 불쾌하기 짝이 없다. 그 이유는 바로 미세먼지!
처음엔 곧 비가 오려나 안개가 짙네?라는 생각을 하고 아무 생각없이 외출하였으나 친구에게서 미세먼지농도가 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돌아오니 왠지 목이 까끌까끌한 느낌이 들어서 함께 외출한 아이가 걱정되었다. 몇해전부터 중국발 미세먼지에 관한 얘기를 들었지만, 사실 크게 신경쓰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수원에 이사를 오고나서 아파트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미세먼지 유무에 따라 굉장히 다르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미세먼지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의 차이가 극명하다. 나뭇잎이 붉게 물드는 가을 풍경이 아까워 어김없이 외출을 강행하지만, 눈앞의 뿌연 건물들을 보면 역시나 집으로 다시 돌아갈까 고민이 된다. 옆동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심지어 광교산자락에서도 청명한 하늘은 보기가 어렵다. 이쯤되니 마스크라도 쓰고 다녀야 하는거 아닐까 싶다. ![]() 가을하늘이라고 보기 어려운 칙칙한 하늘. 먼 거리 건물들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다. 미세먼지(PM10)는 눈에 보이지 않는 10㎛ 이하의 입자를 말한다. 이는 공기 중 화학반응 또는 자연적으로 생성되거나 사업장 연소, 자동차 연료 연소, 생물성 연소 과정등 특정 배출원으로부터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의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발이다. 이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1000분의 2.5mm보다 작은 크기로, 머리카락 직경(약 60㎛) 1/20~1/30보다 작다. 이들은 모두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의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초미세먼지인 PM2.5는 입자가 미세하여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하여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참고-에어코리아 한국환경공단) 실제로 비염이 심한 내 친구의 두 아이들은 지난 주말 외출 후 기침과 콧물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머리로는 신경쓴다곤 해도 아이들을 외출을 안 시킬 수도 없고, 참 난감한 일이다. 게다가 요즘 축제니 소풍이니 가을 나들이가 한창이라 아이들이 더욱 걱정이다. 마스크를 쓸까 하니 지난 메르스때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흘깃흘깃 쳐다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생각난다. 그래도 위험한 미세먼지에 계속 노출되느니 먼지가 심한 날은 마스크를 쓰고,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야 할 것 같다. 또 외출을 하게 되더라도 미세먼지의 지수가 높은 시간대는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겠다. 외출 후 손과 입을 잘 씻고 헹구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일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해서, 또 미세먼지에 유난떤다고 안 좋게 보는 시선도 사라졌으면 한다. 에어코리아(http://www.airkorea.or.kr/index)에서는 실시간 대기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이 번거로우면 우리동네 대기질이라는 어플을 다운받을 수도 있다. 또한 포털사이트나 미세먼지관련 어플에서 종합적인 대기 정보를 찾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우리동네 대기 실시간 자료'에서 내가 사는 지역의 미세먼지 수치와 주의정도를 알 수 있다. 수원에는 수원시청을 비롯하여 광교동, 우만동, 영통동, 천천동, 고색동 등에 대기 측정소가 있다. 넓은 지역크기에 비해 측정소가 많은 것 같지는 않다. 글을 쓰는 지금도 목이 조금 따갑다. 가을과 미세먼지...정말이지 안 어울리는 조합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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