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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실'이 있어서 행복해요.
우만아이캔 지역아동센터에서
2016-05-14 14:24:16최종 업데이트 : 2016-05-14 14:24:1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지역아동센터는 지역 안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층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에 각 종의 수업과 동아리활동을 통해 인성을 다듬으며 소질과 적성을 잘 가꾸도록 돕는 복지 기관이다. 특히 이곳에는 안전망이 잘 되어 있다. 

'독서교실'이 있어서 행복해요._1
'독서교실'이 있어서 행복해요._1

13일 금요일 저녁 4시경 약 15명의 어린이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4시인데도 벌써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반찬과 밥이 괜찮다. 낮에는 학교 가기 때문에 저녁식사만 이곳에서 하게 된다. 매일 적당량의 간식도 제공되고 있다. 식사를 전담으로 조리하시는 분이 계시다. 위생과 영양을 고려하여 최선의 배식이 되도록 신경쓰고 있다. 

2층으로 들어서자 좌우 게시판에는 이 달의 행사를 비롯하여 각종의 작품이 걸려 있다. 아이들의 솜씨이다. 센터장도 있지만 아동관리는 거의 사회복지사하고 공익요원이 담당한다. 학교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규율과 질서가 없는 듯하다. 
복지사에게'힘들지 않느냐고 물으니 견딜만 하다고 한다. 이 곳에 오는 학생들은 초등학생이 대부분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오기를 싫어한다. 초등학교 6학년을 마쳐 중학생이 되면 머리가 크다고 안 온다. 각종의 헤택을 주어도 안 온다. 규제가 적고 아이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다 보니 결석생도 더러 있다. 주말이나 특히 방학이면 캠프도 간다. 지원의 한계가 있어 장기간의 캠프나 값비싼 캠프, 야외학습은 못 간다. 

4시가 넘어 독서교육이 이루어 졌다. 
첫시간 자기소개를 하였다. 효성초등학교와 팔달초등학교 초등학생들,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이다. 4학년의 여학생 김민하, 꿈은 변호사이다. 그림기르기를 좋아한다. 3학년의 박병노는 장난이 아주 심하다. 잠시도 가만있지를 못한다. 수학과 사회를 못하고 꿈은 축구 선수이다. 이유를 물어보니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10명의 아동이 자기소개를 하였다. 오늘은 첫 시간이어 전래동화를 공부한다. 

독서교실은 재미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아주 쉬운 소재를 다루어야 한다. 지나치게 수준을 높힐 필요가 없다 어렵고 힘들면 다음 번애 기피한다. 혹부리 영감 이야기는 다 아는 동화이다. 전래동화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주인공, 등장 인물, 배경, 등 을 살피기 위해 우선 읽어야 한다. 돌아가면서 읽는다. 읽는 속도, 음량, 음의 크기, 발음, , 제 각각이다. 처음이지만 그래도 읽는 연습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정확한 발음지도가 중요하다. 한 페이지를 읽고 줄거리를 말하라고 했다. 대답이 제각각이다. 

사실, 이곳의 아동의 수준은 학교의 상위권이 아니다.
예를 들어 5학년이라 하더라도 책읽기 수준은 3학년 정도인 아동도 많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혹시 아동들을 안전하게만 관리하면 된다는 생각을 할 우려도 있다. 이둘에게도 꿈을 말하고 칭찬하고 인정하고 사기를 올려 주며 미래를 준비시켜 주어여 한다. 

가끔 지역아동센터 출신이 성공적인 삶으로 미담사례가 되어 방송과 언론을 탄 적이 있었 다. 잠재 능력이 있는데 계발을 못 시켜 주어 사장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이 '덜렁덜렁, 노래를 흥얼흥얼, 개구리가 팔딱팔딱' 등은 실제로 그 모습을 재현해 보고 가능하다면 구연동화같이 지도해 주면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어 한다. 책은 읽은 다음에는 책의 내용의 설명을 실감있게 해주고 느낀 점이나 감정 표현, 배경의 모습을 머리로 그리며 상상하게 해 본다. 주제를 파악하는일 또한 중요하다. 더 나아가 그림으로 표현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야기글로 각색하여 꾸며 보면 더 재미있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된다. 순간도 가만있지 않아 분위기 조성에 많이 힘든 모습이다. 

마무리 시간이다. 소감을 간단하게 발표시킨다. 간단하게 테스트도 한다. 아주 잘 맞춘다. 아는 이야기 때문에 접근이 쉬웠던 것 같다. 특히 아주 잘한 아동에 대해 칭찬하고 격려하고 미래를 말해 준다. '앞으로 훌륭한 작가가 될 것 같다'라는 칭찬에. 표정이 더 좋아진다. 떠들썩한 박수는 이들의 장기이다. 팔달초등학교 3학년의 이만희 아동이다. 장래 희망은 검사이고 잘 하는것은 넘어지는것, 좀 우습다. 가장 진지하게 독서 학습을 한 학생이다. 침착하며 진지하다. 3학년이라기 보다 집중력은 6학년 정도의 수준이다.
이들이 자라 사회에 공헌하고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그보다 더 큰 소망이 어디있겠는가? 존귀하다. 다음 시간을 약속했다. 

센터에서의 하루는 커리큘럼이 다양하다. 독서를 비롯하여 예체능교육, 영어교실, 한문, 바둑과 장기,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교과교실, 수학과 과학, 사회등 골고루 있다. 간단한 시험도 있다. 문제플이 시간도 있다. 하루의 학습량을 과제로 할당한다. 만들기와 꾸미기 등의 시간도 있다. 다양한 활동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행복해 한다. 독서교실을 통해 그러한 것을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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