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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도 지진이 발생했다고?
2016-10-25 10:05:36최종 업데이트 : 2016-10-25 10:05:36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어제 오전에 '수원시 재난 안전상황실'이라는 곳에서 한통의 문자가 왔다. 지진발생 현황이라며 '10월 24일(월) 09:02:01 진앙지는 수원시 권선구 남쪽 2Km지역(수원버스터미널, 권선동) 지진규모는 2.3으로 특별히 좋은 상태에서 극소수의 사람만이 느끼는 정도로 피해는 동향은 인적 물적 피해사항은 없다'고 적혀 있었다. 

문자를 보고도 별다른 생각 없이 무심코 지나쳤는데 저녁에 TV에 저녁뉴스로 다시 한 번 보도가 되니, 수원시도 지진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에 불안한 마음이 든다. 지난번에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온 국민들이 불안해하였을 때, 저녁 무렵 우리 집에서도 지진을 감지했다.
식탁위의 등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불안에 떨었는데 다행히 1~2분 쯤 지나자 흔들림이 멈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했고 그 이후로는 어디서 지진이 발생하였다는 소식만 들어도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불안하고, 전등이 흔들리는 것을 무심코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얼마 전에는 동네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하였더니, 어떤 친구도 하필 그날, 지진여파로 식탁이 심하게 흔들려 무서웠고 아들과 단둘이 있었는데 얼른 아파트를 빠져나와 차를 몰고 일월 저수지를 가서 한 30분 쯤 아들과 차안에서 편의점에서 산 캔커피를 마시며, 지진을 피한다는 명분으로 모처럼 붓하게 있었노라 말한다.
요즘 여기저기서 지진이 화두고,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수원에서 지진대비 민방공 훈련도 별도로 실시되었다 하고, TV프로그램에서도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도 본 적이 있다. 

'과연 수원에서도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 까? 만약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던 수원에서의 지진을 보며 "지진은 한반도 어디에서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서울을 비롯해 수원 연천 의정부 안양 오산 성남 평택에 뻗은 추가령단층은 최근 활동한 제4기 단층으로 분류돼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더욱 불안하다. 

요즘 신도시개발이니, 재개발 재건축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초고층 빌딩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고, 수원에서도 곳곳에서 주상복합 건물 등이 신축중인데 내진 설계는 제대로 한 건물인지 걱정스럽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어느 지역이나 지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면, 더욱 더 내진설계를 대폭강화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전문가들은 "지진이 일단 발생하면 진앙지 바로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경보가 아무리 빨라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대피도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들 한다. 그러니 건물을 지을 때부터 내진설계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일단 지진이 발생하면 안전하게 대피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학생들이나 민방위대원들에게 지진에 대비하여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일반시민들은 행동지침을 몰라 우왕좌왕할 가능성이 크다. 나부터도 혼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한다면 무서워서 당황하다가 제대로 대피를 못할 것 같다.
국민 안전처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찾아보니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이 자세하게 그림과 함께 나와 있다. 

수원에도 지진이 발생했다고?_1
국민 안전처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 수칙

지진발생 순간에는 적절한 판단이 어려우므로, 평소에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대응해야 하는데 지진으로 흔들릴 때는 탁자 등의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췄을 때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러 출구를 확보 해야 한다고 한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사용 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이동하며, 건물 밖에서는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주위를 살피며 대피해야하고,, 떨어지는 물건에 유의하며 신속하게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며 (차량이용은 금지) 라디오나 공공기간의 안내방송 등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 밖에도 장소에 다라 대피 방법이 조금씩 다르니, 상황별 장소별 대피방법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넓은 공간으로 대피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나 뿐 만 아니라 대다수의 국민들이 대피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으니 자주 방송에서나 교육 및 홍보를 통해 국민들이 지진에 대비해 신속하게 피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수원시민으로서 수원에 이번처럼 지진이 발생한 것에 놀라긴 했지만 앞으로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설사 가벼운 지진이 오더라도 수원시민들이 잘 대처하여 피해가 발생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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