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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2016-11-02 17:39:46최종 업데이트 : 2016-11-02 17:39:46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벌써 11월의 둘째 날이다. 달력을 보니, 2016년도 달력이 달랑 두 장 밖에 남지 않아 기분이 우울하다. 언젠가부터 가을이 오면 쓸쓸하다.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아는 계절이기에 마냥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세월의 덧없음을 느끼곤 한다. 
이제 2016년도 두 달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바빠지는 것을 느낀다. 올해 초 내가 세웠던 계획들은 잘 실천했는지? 또 내년에는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늘어가는 주름과 함께 근심도 깊어 간다. 

오늘 아침에 우연찮게 TV를 틀었더니 어느 방송국에서 하는 모 건강프로그램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다가, 출연한 60대의 할머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고 예쁜 분이 나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재미있어, 나도 모르게 눈과 귀를 붙잡아 그 프로를 보게 되었다. 

바로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_1
오늘 모 방송국의 건강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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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_2
사회자의 질문에 출연자들이 오 엑스로 답을 하며 재미있게 진행 한다

그 분은 우연하게 병을 얻고서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운동과 건강식으로 30대 부럽지 않은 몸매로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신다는 말을 했다. 
물을 즐겨 먹는 것이 자신의 건강비법이라 하였다. 나는 물을 좋아하지 않지만, 요즘 물을 잘 챙겨 먹어야 건강이 유지 된다 하여 일부러 물을 먹으면서도 즐기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 분을 보고 있자니 물이 저토록 건강을 유지 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싶어 신기할 따름이다. 
중간부터 그 프로그램을 보긴 했지만, 여러 전문가들이 나와 물이 얼마나 건강에 중요하고, 물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 것을 설명해준다. 우리가 물 없이 살 수 있는 시간과, 재난을 당했을 때 작은 물로 최대한 생존할 수 있는 방법까지 설명 해 주는 것을 듣고 있자니 생활에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얻었다. 

TV에 출연한 그 60대의 여성이 마지막으로 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살아보니 바로 오늘 이 순간이 내 인생의 가장 젊고 건강하고 예쁜 날인 것을 알겠더라구요! 여러 분도 포기하지 마시고 인생의 가장 건강하고 젊은 오늘을 즐기셔요"라고 말이다. 
한해가 두 달 밖에 안 남았다고 우울해 하던 나와는 달리, 바로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임을 알고 기뻐하며 즐겁게 사시는 그 분이 무척 존경스럽기도 했다. 

요즘 매일같이 뉴스를 도배하는 모 여인도, 본인은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고 기고만장하여 살았을 것이다. 시끄러운 일들이 뉴스에 올라 와 세상을 어지럽히는 일들이 있을 때 마다 사람이 앞일을 알 수 있다면, 누구도 그렇게 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바로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_3
집으로 배달된 건강검진 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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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_4
화성에서도 가을임이 느껴진다

며칠 전에 병원에서 10월에 받았던 건강 검진 결과표를 보내왔다. 매년 거의 같은 내용이긴 했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개봉하였는데, 올해는 다시 재검진 해 보라고 권유하는 항목이 하나 더 추가 되었다. 일시적으로 수치가 올라갔을 수도 있으니, 의사의 진료를 받으라는 권유가 적혀 있었다. 

남편의 회사에서 지정해준 병원이라 거리가 먼 서울까지 가서 받아야 하나, 아니면 가까운 병원을 이용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조금 멀어도 검진 받은 병원에서 검사를 다시 받기로 하니 왠지 마음이 무겁다. 별일 없겠지 하면서도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시 재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가 오늘 TV에 나와 좋은 말씀을 해 준 그 분 말에 많은 위로가 되었다. 

여태 큰 병치레 없이 잘 살아왔고 이제 여기저기 아파 올 나이가 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바로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고 건강한 날이라 생각하니 의외로 힘이 난다. 그 분 말처럼 아픈 곳이 발견되면 고쳐가면서 살아야 할 나이가 되었다.
그 무엇보다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 안 좋은 식습관은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는 건강에 중요하다는 물도 많이 챙겨 마시고, 무엇보다도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 분처럼 60대가 되어도, 70대가 되어도, 젊은이 못지않는 자신감으로 행복한 삶을 꾸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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