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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는 내 삶의 또다른 기쁨
장안문 거북시장상인회 문화센터 유화반 개설
2016-11-10 07:51:43최종 업데이트 : 2016-11-10 07:51:4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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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차 없는 거리 행사 가운데 하나인 '놀이동산'이 개장되었던 거북시장에서 이번엔 유화반을 개설해 등록했다. 벌써 두 번째 시간이 진행됐다. 거북시장 상인회(회장 차한규, 장안구 수성로370번길 52)는 거북시장 상인과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상인회 회의실 유휴시간을 활용해 문화센터를 개설한 것이다. 그림 그리기는 내 삶의 또다른 기쁨_1 그림 그리기는 내 삶의 또다른 기쁨_2 1시간 20분이 지났을까? 선긋기가 나만 힘들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다른 수강생들도 동요가 일어나더니 어느새 우리는 4절지 위에 삼각뿔에 사각기둥이 가로로 놓여있는 조형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해보는 데생,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려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냥 쓱쓱 그려나갔다. 웃는 얼굴로 수강생들을 대하는 조원자 강사가 비율과 각도를 연필로 재면서 그리라고 조언을 해준다. 조언을 들었음에도 연필로 잰 각도와 비율을 어떻게 그림에 대입하여 옮겨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도 2시간을 채워 그림을 완성하긴 했다. 그러나 강사의 눈에는 완성으로 보이지 않을 거라는 건 짐작할 수 있다. 그래도 감격스럽게 첫 수업을 맞췄다. 영화동에 사는 김미정(51세)씨는 "평소 배우고 싶었던 미술을 내가 사는 동네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진행이 되어 좋아요. 게다가 3개월 이후엔 스스로 완성한 그림 1점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돼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유쾌한 사람이라 그녀로 인해 우리는 많이 웃을 수 있었다. 덕분에 수업 분위기가 발랄하고 재미있었다. 신청한 9명은 미술에 있어서 경력이 다 제각각이다. 이미 화가로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고, 배운지 6개월이 되어 웬만한 그림은 쉽게 그리는 사람도 있었다. 수준은 다르지만 미술에 대한 관심과 사랑, 내 작품을 꼭 완성하고 가리라란 마음은 비슷해 수업시간에 열심히 임했다. 그림 그리기는 내 삶의 또다른 기쁨_3 그림 그리기는 내 삶의 또다른 기쁨_4 두 번째 날엔 선긋기를 하되 가로로 3등분을 나눠 위에서부터 아래로 갈수록 점점 진하게 그려보라는 교수님의 주문에 따라 선긋는 소리만이 교실에 울려 퍼졌다. 화가로 활동하는 김숙란씨는 첫날 가져온 잉어 그림이 아닌 꽃 그림을 가져와 강사의 지도를 받았다. 김숙란씨는 "제가 우리 선생님 만난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어요. 광교근처에서 수업을 듣긴 했지만 여기가 수업분위기가 밝고 재미있어서 2시간이 정말 금세 지나가버리는 것 같아요. 여기로 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선긋기가 끝나고 주먹 쥔 손을 그리고 싶었던 나는 많이 헤맨 끝에 강사가 처음부터 그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 조금은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미술이란 것을 정식으로 배워본 적 없는 문외한인 내겐 가야할 길이 멀지만 3개월 후 내가 그린 작품 1점을 손에 들고 자랑스레 거실에 걸어둘 모습을 상상하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 가보려 한다. 벌써부터 다음 주 화요일 오후 2시가 기다려진다. 문의: 거북시장 상인회 사무실( 031-252-7800)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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