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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입수능이 3일 앞으로..
2016-11-14 16:04:11최종 업데이트 : 2016-11-14 16:04:11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올해의 수능이 3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수험생들이 무탈하게 시험보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 역시 오래 전의 고3 수능생 부모의 마음으로 돌아가 본다.

나의 자녀들은 이미 대입수능을 모두 마쳤지만, 조카의 수능일이 11월 17일(목요일)에 치러진다. 성적 발표는 2016년 12월 7일(수)라고 하니 수험생들이 3일 뒤 치러 질 수능 시험을 보고도, 한참 뒤 그 결과를 알 때까지 마음 졸이는 그 마음을 알기에 이렇게 글로라도 그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공지사항과 기타 장애인수험생 응시 등에 관한 사항을 자세하게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등 수험생들의 의문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공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수능은 아날로그시계만 반입이 가능하다고 하여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 같다. 그동안 허용되던 교시별 잔여시간을 표시해주는 디지털시계(일명 수능시계)도 올해부터는 반입이 금지 되며, 시침 분침 초침이 있는 아날로그시계만 반입만 가능한 것이 작년 수능시험과 다른 점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예고했기에 전자시계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없을 것이라 예견하지만, 혹시 실수로 전자시계나 전자기기를 가져갔다면 1교시 전에 꼭 제출하여 불이익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

2017년 대입수능이 3일 앞으로.._1
수능시험이 3일 남은 수험생부모들의 마음은 간절하다(KBS뉴스)

나 역시 오래 전 일이지만 몇 차례 겪어 보았기에 그 간절하고 애끓는 심정을 알 수 있다. 벌써부터 종교에 따라 수능 합격기도를 하느라 유명한 기도처에는 수험생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한 부모들의 발걸음이 잦다고 한다.

어제 KBS뉴스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들을 위한 부모들의 간절한 마음을 영상에 담은 뉴스가 집안에 수능 수험생을 둔 가족으로서 마음을 졸이게 하였다. 나의 조카 역시, 부모가 열심히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고 있다. 부모의 정성을 봐서라도 조카가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는 원 없는 시험을 볼 수 있기를 나 역시 기도한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다 알 것이다. 이런 중요한 시험이 있는 날이면 시험을 보는 당사자만큼이나 부모들이 긴장하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수 십년 전 내가 대입시험을 보러 가던 날 나의 어머니께서 설거지 하다 접시를 깨트린 일이 있었는데, 나의 어머니는 두고두고 그 일을 자신 대문에 딸인 내가 시험을 망친 것이라 생각을 하셨다. 실제로는 그것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또 오래전 나 역시도, 작은 아이가 수원에서 수능을 치르던 날, 속이 안 좋아 불편한 몸으로 시험을 치렀기에, 전날 내가 뭘 잘못 먹였나 하고, 한 동안 자녀에게 전날 먹였던 음식에 대한 후회를 하며 미안한 마음을 가졌었다.

예전에는 수능 시험 날 아침이나 도시락에 죽을 먹이는 것은 예로부터 시험을 죽 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해서 금기시 되었는데, 언젠가부터 중요한 시험 날 아침이나 도시락에 소화가 쉽고 영양이 높다하여 인기 메뉴로 자리 잡은 것 같다.
나 역시 요즘에는 작은애가 수능 날 속이 안 좋아 고생했던 일을 떠 올리며, 가능한 아침에 죽을 먹여 시험장에 보내는 버릇이 생겼다. 또 시험 날 아침에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에 미끄러진다는 속설을 가진 미역국도, 요즘에는 수험생들에게 영양과 속을 편하게 해 준다며 개의치 않는 사람들도 많고, 실제로 시험 날 미역국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들 한다. 무엇이 되었든 수험생의 마음이 편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요즘 샤머니즘에 대한 말들이 많이 나돌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불안하고 초조한 수험생들에게나 수험생부모들에게는 조금이라도 의지하고 싶고,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담긴 것을 알기에 더더욱 대한민국의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지난 주말에 대규모 촛불시위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있을 때 고3 수험생이 나와서 인터뷰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중요한 시간에 공부에만 몰입할 수 없었던 그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었다. 모쪼록 촛불시위에 까지 나왔던 수험생을 포함하여 모든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되길 간절하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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