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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멋진 아들, 힘내라
2016-12-07 22:42:49최종 업데이트 : 2016-12-07 22:42:49 작성자 : 시민기자   안명자
아들의 대학입시 때문에 긴장했던 날이 며칠 전인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 2학기 기말시험을 치르고 있다. 
아들의 생각과는 달리 부모뜻대로 지원한 학교여서 입학 후 한동안 아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기숙사에 처음 들어가던 날은 세탁기 사용법을 전화로 여러 번 물어보고, 전화할때면 '누구는 학교 부적응으로 자퇴를 했다.' '누구는 직업군인이 되어 자퇴했다.'고 하여 '이 녀석도 자퇴한다고 하는거 아닌가?'하며 걱정한 날도 여러 날이었다. 

하루하루를 보고하며 생애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여러 지역에서 온 친구들 사귀는 재미에 푹 빠져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렇게 지낸 1학기를 마치고 한 과목씩 성적을 확인할 때마다 얼굴 표정이 밝다. 마지막 한 과목을 확인할때는 환호성까지 질렀다. 가장 어려운 과목이고 교수님이 까다로우셔서 걱정이라던 과목이었는데 A+이라며 좋아 했다. 
'공부 열심히 했구나.'라는 칭찬에 '제가 스트디 동아리를 만들었다.'며 '인문계 나온 친구들은 기술은 부족하지만, 이론은 잘하는 것 같다.'며 겸손해 한다. 

이제 만19세가 되어 성인의 대열에 섰다. 부모는 성장해가는 자녀의 방향에 등불만 비춰줄뿐 그들이 나아가는 길을 함부로 좌지우지 할 수는 없다. 아들이 어릴때는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꾸중도 많이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그 아이에게는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하는 미안함이 든다. 그렇게 성장 시기를 지나고, 사춘기때도 적당히 까칠하며 지난 것 같다. 

1학기를 마치고 특강을 듣는다, 동아리 활동을 한다며 여름방학도 알차게 보냈다. '동아리 활동이 재미있느냐?'는 질문을 하면, 아들의 목소리에서 즐거움이 묻어 나온다. 그 목소리를 들으면 나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피어난다. 
아들이 고맙다. 2.6Kg으로 작고 여리게 태어난 아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고맙고, 사춘기때 많이 힘들지 않아서 고맙고, 여러 지역에서 모인 학교친구들과 잘 지내서 고맙다. 외둥이로 커가며 형제가 없는것에 많이 외로워했는데 친구관계에서도 중심에 있는 것도 한없이 고맙다. 

집에 오는 날이면 엄마에게 한없이 어리광을 부린다. 늦잠도 맘껏 누리고, 엄마의 손길이 그리웠는지 먹고 싶은 음식을 핸드폰에 적어와서 해달라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기숙사에서도 늦잠자고 밥 안먹고 그러느냐?'하면 자기 일상을 다 말해준다. 일어나는 시간부터, 누구와 친하고, 누구와 무슨 일이 있었고... 그렇게 또 엄마를 안심시킨다. 

미래를 준비하는 멋진 아들, 힘내라_1
미래를 준비하는 멋진 아들, 힘내라_1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이 '아들하고 떨어지면 못 견딜줄 알았는데 괜한 걱정을 했다.'며, 평소 아들에게 집착했던 나를 기억하고 있다. 나 자신도 못 견딜줄알았는데 하루가 다르게 의젓해져 가는 아들을 보니, 이렇게 나도 성장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번 겨울방학에는 독일 마이스터 교육연수를 받고 싶다며 서류를 접수하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1년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한 아들이 꼭 합격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타지에서 모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대인관계의 영역을 더 넓히면서 성장하고있는 아들이 자랑스럽다. 
내년 이맘때는 우리나라를 지키는 멋진 군인으로 변해있을 아들을 생각하면 걱정보다는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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