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주차 봉사도 쉬운일이 아니더라
2016-12-12 19:04:14최종 업데이트 : 2016-12-12 19:04:14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
OO복지관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주차 봉사를 하는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집에만 있지 말고 바람 쏘이러 나오라고 한다. 1시에 근무가 끝나니 시간맞춰 나오라고 한다. 노인일자리 주차 봉사도 쉬운일이 아니더라_1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해가 간다. 승용차 주차 가능 대수만 80대인데 하루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3시간 동안에 들어오고 나가는 승용차 대수는 몇배가 된다고 한다. 지금처럼 만차라 주차 할데가 없는데도 부득부득 들어가야 겠다고 억지를 쓰는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출구쪽에 빈자리가 보이면 출구로 쏜살같이 진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금방 나온다고 남의 차앞에 주차해놓고 가버린다. 차가 나가야 하는데 차에 전화를 해도 신호는 가는데 받지도 않는 사람들도 있다. 복지관차량 주차지역은 주차 금지구역 표시가 있는데도 몰래 대놓고 가기도 한다. 복지관차량이 들어오면 주차할데가 없어 근무자들이 난감하다고 한다. 차에 전화번호도 없으니 연락할 길도 없다. 한두사람도 아니고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니 자연 신경질이 안날수가 없다고 한다. 뭐라고 하면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 OO복지관 회원인데 당신이 뭔데 그러냐"는 식이란다. 더구나 주차료를 안받다 보니 다른데 볼일있는 사람들 까지도 여기에 와서 주차를 하고 일을 보러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하루 싸우지 않는날이 없다고 한다. "그 여성도 성갈이 대단하네" 했더니 여자 뿐만이 아니라고 한다. 남자고 여자고 승용차 끌고 오는 사람들 보면 자기들이 대단한 줄로 아는 모양이라고 한다. 은근히 말을 깔아뭉기는 사람들도 있고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잘못해 놓고도 큰소리부터 친다는 것이다. 이런데서 주차요원을 하다보니 노인 대접은 고사하고 사람 취급도 않는 것 같다고 한다. 서로를 조금이라도 존중해주면 더 밝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텐데 말이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