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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들 때, 수원시엔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이 있다
2016-12-14 11:16:37최종 업데이트 : 2016-12-14 11:16:37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우리 한국도 점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간간히 뉴스에 독거노인이 쓸쓸하게 혼자 숨진 뒤, 한참 후에야 이웃의 발견으로 뉴스에 보도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결코 먼 곳의 일도 아니고, 남의 일만도 아니다. 
요즘의 자녀들은 어려운 사회여건상 자신의 삶도 꾸려가기 무척이나 벅찬 시기고, 점점 고령화 되는 부모들은 자신의 노후를 미리 준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도 자식들의 돌봄을 받는 노인들은 행복하다.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노부부만 살거나 홀몸노인이 많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예전처럼 아들을 둔 부모라도 그 아들이, 나를 모실 것이라는 꿈을, 지금 우리 세대는 감히 꾸지 못한다. 예전에 딸을 두면 비행기 탄다는 말도, 이제는 시집가서 애나 맡기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우스갯소리도 한다. 

이렇게 살기 각박한 시대를 살며, 추운 겨울이 되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은 추위에 더욱 살기가 각박하다. 혹독한 추위에도 난방을 할 수 없어 냉골로 지내는 경우도 많은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기 어려운 시대에 그래도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수원시 위기가정 긴급 지원 사업'이라는 것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힘들 때, 수원시엔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이 있다 _1
수원시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 안내

수원시에서는 위기에 처해도 도움을 하소연할 곳 없는 복지대상자들에게, 필요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긴급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고,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정말 어려울 때, 어디에 연락하여야 할까? 
바로 주소지 동 주민센터 또는 관할구청 사회 복지과로 연락하면 된다. '긴급 지원 사업 및 무한 돌봄 사업'이란 갑작스러운 위기사유 발생으로, 생계가 곤란한 사람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하여 위기 상황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위기 상황과 소득,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이다. 
위기 사유로는 주소득자의 사망, 가출 , 행방불명, 구금시설 수용 등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와, 중한 질병 또는 부상을 당한 경우, 가구 구성원으로부터 방임, 유기되거나 학대를 당한 경우다.
또 가구 구성원으로부터 가정폭력 또는 성폭력을 당한 경우, 화재 등으로 인해 거주하는 주택 또는 건물에서 생활하기 곤란하게 된 경우다. 

보건 복지부 장관이 정하고 고시해 정하는 사유도 있다. 
주소득자와의 이혼, 단전 1개월 경과, 주소득자의 휴폐업, 주소득자의 실직, 교정시설 출소 6개월 이내, 가족으로부터 방임, 유기 노숙한 지 6개월 미만의 사유 등이다. 지원 내역은 생계, 의료, 주거, 복지시설 이용, 교육, 사례관리지원 등이다. 
접수처는 주소지 동 주민센터 또는 관할구청 사회복지과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긴급복지제도가 있다는 것을 대부분 잘 알지 못한다. 주변에 위기 상황에 처한 이웃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이웃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된 가구도 해당될 수 있으며, 공과금 체납가구, 단전·단수가구, 가족의 실직·질병 등으로 기존 긴급지원을 받아야 하는, 도움이 절실한 시민들을 위한 제도이니 주변에서 적극 활용 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필요한 사업이다. 

사실 본인이 이러한 상황에 갑작스럽게 처했을 때는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가 있다. 이웃의 조그마한 관심으로 이러한 사업이 있다는 사실만 알려주어도, 위기가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절로 간다. 

내가 거주하는 동에도, 겨울이면 찾아오지 않는 자녀들을 기다리면 차가운 방에서 겨울을 나면서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가정이 있다. 긴급복지제도를 알지 못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집중홍보하고 위기상황에 처한 이웃을 동이나 구청에 알려,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나부터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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