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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해 동안 봉사..건강에 감사하며
올겨울 제일 추운 오늘, 한해의 마지막 청소봉사에 참여
2016-12-16 16:35:37최종 업데이트 : 2016-12-16 16:35:37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뉴스 기상예보에서는 올해 겨울 중 오늘이 제일 춥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아침 일찍, 올 한해 마무리 하는 동네 청소 봉사를 하게 되었다.
아마도 얼마 남지 않은 연말에 올해에는 마지막으로 동네를 청소하는 봉사라 생각하니,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툼한 점퍼에 목도리까지 하고 집을 나섰다.   

2016년 한 해 동안 봉사..건강에 감사하며_1
봉사자들이 있어 따뜻한 사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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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방치된 쓰레기들, 누군가는 치워야 한다

내 주위에는 봉사를 생활화 하여 사시는 훌륭한 분들이 많다. 특별히 봉사점수가 필요한 것도 아닌데 나눔 봉사에 참여하고, 이웃의 각종 봉사에 자진하여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웃의 아픔을 멀리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청소를 시작하였는데 날씨가 춥긴 추웠다. 요즘에는 일기예보가 잘 맞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장갑을 끼긴 했지만 손이 시리고, 얼굴이 차가워 말도 잘 안 나왔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한 해 동안 간간히 자원봉사자로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이런 추위도 거뜬하게 이길 수 있는 건강이 허락되어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다행이도, 몸과 마음까지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요즘 우스갯소리로 동창회에 가면 여기저기서 어디가 아픈 데는 어떤 약이 좋고, 여행을 다닐 때는 어떤 약을 챙겨 가야하고, 어디 한군데라도 아프지 않은 사람 찾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이제 건강을 제일 중요한 재테크 품목으로 챙겨야 할 때라고 말이다.
사실 한참 아이들 키울 때에는 친구들 끼리 만나도 주로 아이들 교육얘기가 주를 이루고, 아이들이 대학을 들어가기라도 하면, 높은 교육비와 노후 대책을 위해 경제적으로 안정을 이루는 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이라는 생각은 다들 공감하고, 그러기에 건강이 최고의 재테크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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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이기는 건강함이 봉사의 기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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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초대장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며 그래도 내가 건강했으니, 봉사라는 것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까지 미치니, 아직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에 한없이 행복한 마음이다.

오늘 집에 돌아와 보니 '2016년 자원 봉사자와 함께하는 송년 음악회' 초대장이 우편함에 있었다. 내용을 보니 20일 오후 4시부터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정다운 도시 행복한 장안'의 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단체와 자원봉사자를 모시고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송년 음악회'를 개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니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초대장이었다.

봉사하는 그 어느 누구도 이런 대접을 받기위해서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홍사준 장안구청장의 이름으로 보낸 초대장을 받고 보니, 내가 건강하여 한 해 동안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었구나 하는 말할 수 없는 자부심과 행복감이 밀려온다.
오늘도 추운 거리를 나가 쓰레기를 치우고 불법으로 붙인 전단지를 제거하는 청소 봉사를 하면서, 누군가 버리는 쓰레기를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치우는 자원봉사자들이 존재하기에 이 사회가 따뜻한 사회로 유지 된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한해가 보름정도 밖에 남지 않아, 또 한 살 나이 듦에 쓸쓸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원으로 살아 갈 수 있기에, 건강에 감사하고 그런 사회에 더불어 살아 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내년에는 더욱 더 건강을 챙기고, 사회에 봉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2017년이 되길 간절하게 소망한다.

요즘에 발생된 우리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개선되어, 우리 같은 소시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이다. 올 겨울 들어 제일 춥다는 오늘, 한해의 마지막 청소봉사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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