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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사, 아는 만큼 힘이 생긴다고?
2017-01-17 17:01:52최종 업데이트 : 2017-01-17 17:01:52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요즘 내가 간혹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이 생겼다. 바로 한 방송의 '어쩌다 어른' 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시청하게 되었다.
'어쩌다 어른' 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설민석편:식史를 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역사 강좌를 방영했는데, 그 프로그램에 역사 강사로 나오는 설민석 씨는 큰애가 고교시절 사회 탐구 과목으로 역사를 선택하여 인터넷 강의를 들었던 역사 강사로 기억을 한다.  큰애도 그 강의를 반기면서 틈만 나면 고교시절 생각이 난다고 같이 내 옆에 앉아 TV를 보며, 그 선생님의 맛깔나게 강의하는 역사이야기를 같이 듣곤 하였다. 

우리역사, 아는 만큼 힘이 생긴다고?_1
'어쩌다 어른' 이라는 TV프로그램

큰애는 "엄마, 저 선생님 제가 고교시절 무척 유명한 인터넷사이트의 역사 강사셨는데, 요즘에는 TV프로그램에도 자주 나오고, 무슨 에듀라는 역사 인터넷 강좌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회사 대표래요. 학부는 연극영화과를 다녔는데 명성황후 연출에 반해서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하여 역사 선생님이 되었다고 해요"라고 한다.
큰애의 말을 듣고 나서 그 TV프로그램을 보니, 과연 연극영화과를 나온 사람답게 리액션이 훌륭하고, 역사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서 TV앞에 앉아서 몰입할 수 있었다. 

역사공부를 한지 꽤 오래 된 나 같은 사람도 우리나라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잘하고, 또 애국심까지 높여주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역사 강사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듣기에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큰애는 또 "학창시절 수능시험 공부할 때는 저 선생님 강좌가, 저렇게 야화까지 곁들이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참 재미있게 강의를 하여서 한국사에 대한 재미를 붙이게 해준 선생님 이예요. 그 이후로도 각종 시험을 보기위해 치른 한국사 과목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강사여서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네요" 라고도 하니 더욱 관심이 갔다. 

수원에 살다보니 조선시대 '정조대왕'에 대한 지식은 타 지역 사람들 보다 조금은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언젠가 TV에서 그의 정조대왕의 강의를 듣고 보니 내가 모르고 있는 역사적 지식이, 아주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생각을 하고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역사 강사의 강의가 때로는 재미있게 하기위해 조금은 흥미롭게 포장이 될지라도, 시청자들이 쉽게 역사 속 인물들을 이해 할 수 있고, 때로는 딱딱한 역사적 사실을 머리로 잘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등, 역사 강의를 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TV프로그램은 일반 시민인 나 같은 사람도 쉽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고, 또 역사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참 괜찮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하고 주변사람들에게도 같이 시청하기를 권한 적도 있다.
가장 최근에 들은 역사 강의 중에 감명 깊었던 강의는, 한 일본 군인에 의하여 발견 된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의 비석에 세워 진 문구가 일본에 의해 왜곡되어 해석 되었고, 다시 우리나라의 역사학자에 의하여 재해석된 사실이다. 

우리역사, 아는 만큼 힘이 생긴다고?_2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강사의 말

끈질기게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또 일본 교과서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위안부 문제까지 왜곡하는 등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 치하에 있었던 치욕스런 역사가 있었던 만큼 역사를 바로 알고, 힘을 길러야만 우리나라 국권이 바로 선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강의였다.
단순하게 강의를 재밌게 하고, 몰랐던 역사적 지식을 일깨워 주어 즐겨보게 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조상들의 애민사상이라든지,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또는 당파싸움으로 얼마나 서민들의 삶이 힘들었는지, 과거의 역사 속에서 현실이 투영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배울 것이 많다. 

TV프로그램 속의 강사는 그렇게 말한다. 우리역사는 우리가 아는 만큼, 역사를 통해 힘이 생긴다고. 과거의 일제 치하의 치욕스런 역사도, 우리가 잘 알고 대처 해야만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고, 우리 역사 뿐 만 아니라 세계의 역사를 잘 알고, 그 속에서 우리나라가 잘 대처해 나가야만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이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즐겨 부르고 있지만,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고 주장 하는 근거가 되는 역사적 뒷받침이 있어야만 그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무력화 시킬 수 있기에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교육하는 일이 참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입시를 위한 역사공부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당연히 가져야 할 역사의식을 가지고, 바른 역사관를 정립하고 대대로 물려주어야만, 우리후손들에게도 바르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아는 만큼 힘이 생긴다"는 말에 적극 공감한 좋은 TV프로그램을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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