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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대세
2017-02-20 17:23:43최종 업데이트 : 2017-02-20 17:23:43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한국 여배우 김민희가 19일(한국시각)에 홍상수 감독 작품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전해 들었다. 평소에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영화관에서 즐겨 찾던 나는 오랜만의 한국영화가 세계의 이목을 받은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30년 전 1987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또 10년 전 2007년에는 배우 전도연이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한국 여배우들의 3번째 쾌거인 셈이다.
1987년 한국 여배우 강수연이 임권택 감독의 작품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당시에는 한국에서 뿐 만 아니라 동양권에서는 처음 있는 여우주연상이라 그 당시 떠들썩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도 나는 영화를 좋아했기에 극장가에서 강수연이 나오는 그 영화를 본적이 있다.

그 이후로 전도연에 이어 김민희까지 여우주연상을 세계적 영화제에서 거머쥐는 것을 보니 참 한국 영화계가 많은 발전을 하였다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요즘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대세_1
요즘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대세다

요즘 극장가를 가서보면 확실하게 한국 영화가 대세이긴 하다. 정유년 새해에 들어 영화 4편을 보게 되었는데 그 중 3편이 한국영화이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중에 이병헌이 주연하는 '싱글라이더'도 한국영화로 호주에서 촬영했다고 해 이 번 주말에 보려고 예매를 해 둔 상태다.

요즘은 한국 영화를 보고 난 후에 거의 후회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예전에는 외화를 즐겨보았는데 요즘은 오히려 해외영화가 극장가에 버젓이 걸렸다가 관객이 없어 몇 주 후에는 내리는 영화도 많다.
최근에 본 한국영화 '공조' 와 '더 킹'은 벌써 두 영화 다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이미 넘어선지 오래고, 2월 9일 개봉한 한국 영화 '조작된 도시' 역시 개봉한지 12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속 한국영화가 선전하고 있다.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조작된 도시'는 배우 지창욱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얼마 전 개봉한 인권영화 '재심'은 특히 수원에 거주하는 박준영 변호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 관심을 갖고 봤다. 배우 정우와 강하늘이 열연한 인권 영화로 전북 익산의 약촌 오거리에서 만 15세의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실화라 더 관심이 컸으며 수원의 재심전문 인권변호사의 이야기라는 것에 더 관심이 갔다.

특히 한국영화 '공조'에서는 주연인 현빈(임철영역)의 연기력도 훌륭했지만 유해진(강진태역)의 익살스런 조연 연기와 악역의 김주혁(차기성역)의 카리스마가 정말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정말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김주혁이라는 한국배우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다.  '더 킹'도 요즘의 세태와 맞물려 잘 만들어진 영화라 재미있게 본 영화 중의 한편이다.

요즘 상영 되는 한국영화가 없다면 극장가에서 볼 영화가 없을 정도로, 한국영화를 뺀 극장가는 썰렁하다.
한국인이고, 한국영화를 사랑하기에 좋은 한국영화가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여배우들 뿐 만 아니라 한국의 남자 배우들도 남우주연상까지 해외 주요영화제에서 수상할 날이 곧 오기를 바란다.

영화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잘 만든 영화 한편이 자동차 수십만대의 수출보다 낫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이번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한국 여배우가 수상 한 것은 '21세기형 무공해 고부가가치산업'의 한 분야인 셈이다. 우리나라 영화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해외시장에 나가서 수익도 창출하고 한국영화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계기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요즘처럼 우수한 영화가 많이 만들어져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많이 상영되길 바라며 한국의 영화산업이 해외로 많이 뻗어나가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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