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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농부의 꿈 키우고, 가족 먹거리도 키우고
2017-03-14 17:58:14최종 업데이트 : 2017-03-14 17:58:1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윤희
수원에서 시민들에게 도시 농부의 기회를 주는 시민농장은 당수동, 천천동이다. 지난해까지 경작했던 고색동 시민농장은 무궁화 양묘장으로 변신중이니 이젠 두군데가 남아있다. 
2016년 계약 당시 당수동 시민농장은 최대 2년까지 경작을 할 수 있게 해서, 특별한 변동이 없는 사람들은 지난해 1년동안 사용했던 밭을 올해도 사용할 수 있다. 당수동 시민농장은 10평 규모에, 1구좌당 1년 사용료 3만원이다. 

수원시를 비롯한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로 갈수록 아파트 생활이 많아지고, 흙을 밟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또한 주5일 근무로 주말을 이용해 흙을 만지고, 내 손으로 가족의 먹거리를 키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텃밭을 원하는 도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농부의 꿈 키우고, 가족 먹거리도 키우고_1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농부의 꿈 키우고, 가족 먹거리도 키우고_1
 
우리 가족도 도시농부 4년차이다. 지난 해 운이 좋게도 수돗가 옆을 배정받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가뭄이 계속되는 한여름에도 싱싱한 채소를 잘 키워냈다. 20여가지의 채소를 재배해 1년 내내 잘 먹었다. 
따뜻한 햇볕을 받아 쑥쑥 자라는 상추, 고추,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한주에 한 바가지 넘치게 따 와 이웃에게 나누어 주기도 해서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농부의 꿈 키우고, 가족 먹거리도 키우고_2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농부의 꿈 키우고, 가족 먹거리도 키우고_2
 
지난 가을 배추, 무를 마지막으로 키우고, 겨울 내내 내버려 두었던 당수동 농장에 가보았다. 3월에 들어서니 햇볕이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다. 농장의 우리 밭은 잘 있는지, 혹시 우리의 손길,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지, 텃밭은 벌써 준비를 하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은 괜히 조급해 졌다. 

3월 둘째주, 부지런한 도시농부들은 자신의 밭을 정리해 둔 곳도 보인다. 노부부가 나와서 풀을 뽑고, 비료 퇴비를 주는 모습도 보였다. 아마, 올 한해도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 책임져 달라는 농부의 기도가 들어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텃밭 이웃을 만나니 반갑고, 올해는 어떤 작물을 키울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대화도 오고간다. 

당수동 농장은 냉이, 쑥갓이 고랑마다 밭둑마다 옹기종기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 봄나물을 캐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미리 준비한 바구니가 금방 한 가득씩 차고, 봄나물의 향기와 나물 캐는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농장 안에 가득하다. \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농부의 꿈 키우고, 가족 먹거리도 키우고_3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농부의 꿈 키우고, 가족 먹거리도 키우고_3
 
식탁위에 올라오는 음식들의 대부분은 원산지, 원재료가 불확실, 불투명해 늘 불안하다. 이런 시대에 오이, 당근, 시금치, 파, 브로콜리, 감자, 고구마를 내 손으로 키워 먹는 기쁨을 올해도 맛 볼수 있어서 감사하다. 
새로운 작물에 도전해 봐야 겠다. 참외, 수박, 석류도 심어볼까. 작년에 우리 옆 텃밭의 어르신의 작물들은 유난히 크고, 색깔이 좋고, 싱싱했는데 어떤 비결이 있는지 물어보고, 따라해 봐야 겠다. 

그리고 올해는 꽃을 텃밭 주위로 심어야지. 메리골드, 한련화, 제라늄 등이 해충퇴치식물 이라는데 많이 심어봐야지.
달팽이, 배추벌레 각종 벌레들이 올해도 주인보다 먼저 와서 채소를 먹어치울 테지만 그건 우리 채소가 맛있기 때문이겠지. 당수동 농장에서 올해도 시민농부의 꿈 열심히 키울 준비는 벌써 시작되었다.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농부의 꿈 키우고, 가족 먹거리도 키우고_4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농부의 꿈 키우고, 가족 먹거리도 키우고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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