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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리천, 우리가 알고 지켜나가요!” 원천천 지킴이 시작
지혜샘어린이도서관, ‘원천천 지킴이’ 환경프로그램 시작
2018-03-19 13:57:19최종 업데이트 : 2018-03-19 13:54: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일년동안 하천을 알아갈 원천천 지킴이들

일년동안 하천을 알아갈 원천천 지킴이들

"수원의 대표적인 하천인 원천리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늘 원천리천에서 놀았었는데 이제는 이곳에 사는 생물들을 관찰하고 또 환경이 변하면서 사라지는 생물을 연구할 수 있어서 유익한 것 같아요. 이제는 하천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해볼 거예요!"

17일 지혜샘어린이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환경프로그램인 '원천천지킴이'가 발대식을 가졌다. '원천천지킴이' 프로그램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하천여행'과 함께 3월부터 11월까지 원천리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에 대해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10년이 훌쩍 넘은 장기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나무 막대기를 넣어 하천에서 들리는 물소리를 듣고 있다

나무 막대기를 넣어 하천에서 들리는 물소리를 듣고 있다

하천을 지키기 위한 노력,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먼저 잘 알아야

'원천천 지킴이'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하천여행'을 1년 이상 참가해야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연령은 최소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폭이 넓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하천여행'이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그려보는 관찰형 프로그램이었다면 '원천천 지킴이'는 관찰한 생물들을 기록하고 관찰하면서 생태지도를 만들어가는 심화된 프로그램이다.

몇 년 째 광교와 흥덕지구의 신도시 개발로 인해 오염된 물이 흘러들어오면서 인접한 하천인 원천리천도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인근 대기업의 오수처리시설도 있어 자칫 고장이 나면 유해물질이 흘러들어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점점 멸종하게 되고 복구하는 데에도 시간과 예산이 들어가게 된다. 그렇기에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하천을 지키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강'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나요? 물, 흙, 생물이 있는 곳인가요? 강은 물이 흐를 뿐 아니라 토사가 운반되고, 생물들이 그곳에서 생활하고 이동하기 위한 장소입니다. 물과 각종 물질의 순환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우리 주위에 있는 강, 호수가 차지하는 물은 지구 전체의 0.0072%에 불과합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원천리천부터 알아가면서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가는 것이 '원천천 지킴이'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어요"라며 '원천천 지킴이'를 진행하는 이우정 강사는 말했다.
교실에 들어와서 관찰일기를 써보는 아이들

교실에 들어와서 관찰일기를 써보는 아이들

하천을 둘러보고, 채집해서 관찰일기를 쓰다

첫 번째 만남을 가진 원천천 지킴이들은 조를 나누어 하천을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했다. 원천리천은 먼내, 머내, 원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화성에서 멀리 떨어진 내'라는 의미인 '먼내'에서 받침 'ㄴ'이 탈락되어 '머내'가 되었다. 그리고 한자식 표현인 원천(遠川)으로 지금의 원천리천이 되었다. 전체 길이가 약 10㎞로 신동지구에서 광교호수공원까지 연결되어 있다. 1시간 남짓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본 아이들은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생물들을 관찰하며 채집통에 모아 두었다. 하천을 둘러본 원천천 지킴이들은 교실로 들어와 채집한 자연물을 서로 보여주고 관찰일기를 써보았다.

"고슴도치처럼 뾰족한 가시가 많이 나 있는 도꼬마리가 너무 신기했어요. 가시가 있어 옷에 잘 붙어요. 가운데가 통통해서 잘라 보았더니 씨앗이 2개 들어있었어요."
"하천에 있는 징검다리에서 나무 막대기를 물에 넣고 막대기 끝에 귀를 닿게 하니 신기한 물소리가 들렸어요.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아니고 '뾰로롱'같은 소리였어요. 새롭게 들린 물소리가 너무 신기했어요!"

원천천 지킴이들은 관찰한 것들을 기록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물을 자세히 그리기도 하고 하천 전체의 모습을 그려낸 아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관찰일기를 통해 원천리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천천 지킴이들은 앞으로 11월까지 원천리천, 광교호수공원 등 하천 인근을 돌아다니며 기록하고 생태지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하천을 알고 지키려는 노력, 원천이 지킴이가 앞장선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 환경 프로그램 '원천천 지킴이'가 시작했다

신동지구 부근의 원천리천 모습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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