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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와 잘 어룰리는 블랙라이트 공연
지혜샘 도서관 왁자지껄 동화세상 창작 공연
2018-12-17 09:21:23최종 업데이트 : 2018-12-17 09:17:04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14일 오전 11시 지혜샘 도서관 2층 어울림터에서 왁자지껄 동화세상 블랙라이트 창작 공연이 있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주제로 공연된 블랙라이트 창작 공연은 형광램프를 이용한 공연으로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인형극을 볼 수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가 나오는 블랙라이트 공연을 보기 위해 2층 어울림터를 찾은 꼬마 손님들과 함께 동화세상으로 떠나보자.
블랙라이트 공연 홍보 포스터

블랙라이트 공연 홍보 포스터

트리와 잘 어울리는 블랙라이트

  "한 산타 두 산타 세 산타가 있어. 네 산타 다섯 산타 여섯 산타가 있네..."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동화구연 할머니 선생님을 따라 아이들이 열 꼬마 인디언을 응용한 산타 노래를 부른다. 노래에 맞춰 앞에 세워진 검은색 판에 삼각형 모양의 10개 트리 나무가 하나씩 산타로 변한다. 야광불빛 속에 빛나는 트리가 산타로 변하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후 산타는 다시 모여 크리스마스 케익으로 변하고 아이들은 환호한다.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겨울 노래에 맞춘 공연이 이어진 뒤에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한 본격적인 동화구연이 시작됐다. 산속에 홀로 서 있던 외로운 나무가 트리가 되어 동물 친구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이야기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선물' 동화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여주는 블랙라이트 공연과 잘 어울렸다.
공연 전 우쿨렐레로 아이들과 동요를 부르는  동화구연 공연 할머니

공연 전 우쿨렐레로 아이들과 동요를 부르는 동화구연 공연 할머니

어르신 동화구연, 유아들이 관람하다

"동화구연을 배우고 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려고 도서관에서 왁자지껄 동화세상 팀으로 봉사하고 있어요. 금요일 오전에 아기둥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동화책과 요리를 접목해서 프로그램을 하기도 해요."
왁자지껄 동화세상에서 동화구연을 하고 계신 000 할머니는 이날 블랙라이트 공연 조명과 촬영담당이다. 어르신들이 블랙라이트라는 최신 아이템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동화 구연을 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아이들에게 평소와 다른 재미난 공연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평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건 많이 해봤지만 블랙라이트를 이용해서 읽어주려니 낯선 것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보람이 느껴져서 좋아요. 아이들이 동화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크리스마스의 선물' 블랙라이트 공연 모습

'크리스마스의 선물' 블랙라이트 공연 모습

많은 시민 참여하도록 공연 시간 조정 아쉬워

이날 블랙라이트 공연은 오전 시간에 진행돼서 그런지 도서관에 견학온 어린이 집 단체 팀만 관람했다. 공연 안내 공고문에는 현장 접수로 선착순 유아10팀이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공연장이 커서 10팀 이상이 볼 수 있었고, 실제 이날 공연에서도 2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블랙라이트 공연은 그림자극이나 인형극에 비해 주위에서 쉽게 보기 힘든 공연이다. 빛나는 전구와 잘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이들과 보기 좋은 공연이다. 재미있는 공연을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는 시간이라 보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오는 21 오전에도 같은 내용으로 한 번 더 진행되는 블랙라이트 공연에 유아가 아닌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해 다음 번에 블랙라이트 공연이 주말처럼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에 재공연되길 요청 해보는 건 어떨까?

지혜샘도서관, 블랙라이트, 창작동화, 동화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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