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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가게’ 찾아가다
2대에 걸쳐 지켜가는 전통 '금화한복'‧평양냉면 전문점 '대원옥'
2019-03-04 15:10:32최종 업데이트 : 2019-03-04 15:05:32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한 '백년가게' 인정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한 '백년가게' 인정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는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도소매·음식점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총 3단계의 평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점포를 말한다. 백년가게는 대개 대물림으로 영업을 하는 점포들이다.

전국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점포들은 서울 15곳, 경기·인천 9곳, 충청도 16곳, 강원도 6곳, 전라도 14곳, 경상도 7곳, 대구광역시 4곳, 부산광역시 7곳, 제주도 1곳 등 모두 79곳의 점포들이 선정되었다. 이중 경기도에는 5곳(의정부시 지동관, 가평군 유일관, 안성시 안일옥)으로 이 중 영동시장 금화한복과 팔달구 정조로 800에 소재한 평양냉면 전문점 대원옥이 있다.   

경기도 5곳의 백년가게 가운데 수원시에서 2곳이 선정되었다. 수원은 그만큼 전통시장의 역사가 길고, 수원 팔달문 인근은 정조대왕이 내탕금을 내주어 시장을 마련한 곳으로 한 때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에 섰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수원의 백년가게를 돌아보았다. 영동시장 내 금화한복은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 유재순 대표가 물려받아 70년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금화한복 매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재순 대표

금화한복 매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재순 대표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금화한복

이정관 회장이 장에 발을 내딛은 것은 어머니 때부터이다. 강원도 금화가 고향인 어머니가 피난을 나갔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다가 자리를 잡은 곳이 바로 영동시장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로부터 현재 아내가 물려받아 운영하는 금화한복은 70년 가까운 세월을 그렇게 영동시장을 지키고 있다.

"어머니께서 하시던 금화한복을,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어서 집사람이 맡게 됐죠. 저도 그때부터 영동시장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2001년 5월 4일 영동시장의 전무이사로 취임 해 13년 동안 그 소임을 맡아 했죠."

신풍초등학교, 삼일중학교,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정관 회장은,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생활을 한 수원사람이다. 그리고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군을 제대한 뒤,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래시장 상인조직 활성화 방안을 위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인사조직 전문가이기도 하다.

영동시장은 20~30리 밖에서도 이용하는 장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영정시장'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5일장으로 열리던 시장은 1949년 수원이 시로 승격이 되면서 '영동시장'이라고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 영동시장은 수원천을 끼고 상가와 상점이 발달되어 있으며, 300개 정도의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대형 한복특화장이다.2대 째 전통 평양냉면을 지켜가고 있는 백년가게 대원옥

2대 째 전통 평양냉면을 지켜가고 있는 백년가게 대원옥

시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전통 평양냉면집 대원옥

60년 동안 2대에 걸쳐 대물림을 하고 있는 대원옥은 시아버지에게서 전통적인 평양냉면의 조리법을 전수받은 며느리 임지현 대표가 2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집이다. 평양냉면 전문식당인 대원옥은 유일하게 전통적인 평양냉면을 순메밀가루와 순고구마가루만을 배합하여 만든 특제면으로 뽑은 전통 평양냉면을 만든다.

"시아버지 때부터 전해진 냉면집을 물려받아 영업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면을 손으로 반죽하고 손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반죽기와 면을 뽑는 기계를 사용하죠. 하지만 저희 집은 순메밀가루와 순고구마가루를 이용해 면을 만들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법 그대로 평양냉면을 조리하고 있어요. 손님들도 2대에 걸친 고객들이 많고요."

임지현 대표는 원래 대원옥은 중앙극장 인근에서 시아버지가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황해도 사리원이 고향인 시아버지는 수원으로 내려와 냉면집을 열었으며, 임지현 대표가 냉면집을 맡아 운영한 것은 18년째라고 한다. 현재 대원옥 자리로 이전한 것은 15년 정도 되었다는 설명이다.

"냉면집을 그만두려고도 했어요.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겨울철이 되면 손님이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운영도 힘이 들고요. 그래서 생각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전통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는 집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도 어려움은 많아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정한 평양냉면 전문점인 대원옥.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는 가운데도 대를 물려 대원옥을 지켜가고 있는 임지현 대표가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전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지켜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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