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맞은 재래시장 활기 찾아
음식 장만하는 시간에 영화관 가기로 했어요.
2020-01-23 15:26:15최종 업데이트 : 2020-01-28 16:32:0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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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구정)가 가까워지자 재수용품(설장)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들이 재래시장을 찾고 있다. "요즘 같이만 장사가 잘 되면 살 것 같아요. 설 대목이 코 앞이라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네요" 하면서 팔달문 미나리꽝 시장에서 야채를 판매하는 할머니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쪽파를 다듬는다.
강정을 만들기 위한 뻥튀기 과정
쌀은 10도 콩과 잡곡은 7도가 되면 불을 끄고, 곡물을 기계에서 꺼내고 압축 레버를 당겨 '뻥'을 시킨다. 요즘은 뻥 기계가 개선되어 압축을 풀 때 소리가 적지만 옛날에는 멀리 있는 사람도 놀랄 정도로 굉음이 발생하여 뻥튀기를 하는 사람도 귀마개를 착용할 정도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손바닥으로 귀를 막았다.
강정(쌀과 잡곡을 튀겨 물엿과 설탕에 버무려 사각 판에 펼쳐 잘라냄)은 떡국과 함께 빠질 수 없는 설 음식이다. 강정은 설 제사상에도 올렸고, 유통기한이 없다. 옛날 설이 다가오면 인근에 제일 큰 마을에 뻥튀기 장수가 자리를 잡고 강정을 만들기 시작했다. 가을에 수확한 쌀과 잡곡을 가져가 강정을 만들었고, 어머니는 강정을 숨겨 놓고 간식으로 한 번씩 내놓았다. 간식거리가 없었던 당시 강정은 어느 것보다 맛있는 먹을 거리였다. 시민들이 재래시장에서 설 음식을 장만하고 있다.
화성시 정남면에서 왔다는 아주머니는 "남문 시장에 오면 모든 것이 저렴하고 다양한 물건을 맘껏 살 수 있다. 또 먹을거리가 풍부하여 시장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고, 교통도 편리하여 자주 찾는다"고 말한다. 구매탄 시장
각종 떡과 떡국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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