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 담긴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그림책 작가의 삶과 그림책을 짓는 이야기, 매여울도서관에서 함께 나누어요.
2020-11-12 11:57:43최종 업데이트 : 2020-11-12 11:59:46 작성자 : 시민기자 양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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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여울도서관의 그림책 강연 시리즈
작가가 그림책을 만들 수 있도록 동기를 준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
<숲속 사진관>을 그리기 위해 제작한 썸네일 스케치와 가제본책자 작가는 자신이 집필한 <숲속사진관>을 직접 읽어주기도했다. 동물의 사진들을 보면서 따뜻한 영감을 받아 그림책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엄마와 자녀로 보이는 수달이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사진 등을 보면서, 따뜻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었다. 그럼에도 마냥 따뜻하기만 한 이야기보다는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이를 바탕으로 그려진 <숲속사진관>에서는 가족사진을 찍는 동물들이 등장한다. 가족들이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중에 혼자서라도 사진을 찍으러 온 동물이 등장한다. 1인 가정까지 배려하는 작가의 의도가 녹아 있는 것이다. 손글씨 작업을 연습한 노트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도 설명했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그림책을 그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보다 지혜롭게 작업을 해야 했다. 작가는 썸네일 스케치와 출간물의 차이점을 알려주면서, "초반에 썸네일 스케치를 잘 잡아두면 후에 수정할 사항도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고, 원하는 방향의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가족의 진정성이 반영되도록 스토리라인을 고민했다.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어떻게 디테일컷을 편집했는지 그 과정을 보여 주었다. 각 장마다 그려진 사진기를 연구하면서 카메라 기종을 알아본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그냥 카메라 모양만 그린 것이 아니라 종류별로 꼼꼼하게 찾아보고 필름 종류까지 탐색한 모습이 정성스럽기까지 했다. 의성어로 표현되는 부분들은 컴퓨터 글씨가 아니라 손글씨로 나타내고 싶어서 필체 연습을 했다. 심지어는 카메라 렌즈에 반사되는 동물들의 모습들도 그려내기까지 했다. 그림책을 그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글과 그림이 담긴 책을 만든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어떨까?"하는 호기심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책에서만 감동이 끝나는게 아니라 삶으로 이어지도록 고민했다.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도 읽어가며 그림들을 그리면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해나갔다. 가족과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숲속 사진관을 배경으로 그렸다. 그림책에 담긴 귀여운 동물 이야기는 사실 어린이보다 어른에게 더욱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을 잃은 꼬마여우를 가족공동체로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꼭 피로 이어진 혈연만이 가족이 아니라 마음이 이어진 관계가 진정한 공동체가 된다는 깨달음을 주고 있었다. 작가는 가족으로의 받아들임을 잘 표현하기 위해 감정이 잘 드러나는 북극여우를 채택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입양이 아니라 서로가 가족이 되기를 결심하는 마음의 동의와 교감을 표현하고자, 아내의 모습과 오로라로 표현된 옛 가족의 모습 등을 그려냈다. 포토샵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과정을 시연중이다. 곧이어 그림책 일러스트작업을 직접 시연하면서 어떻게 그림이 완성되는지 보여주었다. 포토샵으로 원본을 수정하고 명도와 채도를 조정하고, 배경을 넣는 법도 보여주었다. 매여울도서관의 그림책 강의 <3인 3색 그림책 작가 초청강연 시리즈> . 접수방법 : 수원시독서문화로그램 통합예약시스템 (https://www.suwonlib.go.kr) . 12월 예정 강의 : "혼자 다녀온 그림책 세계" . 일시 : 2020. 12. 2. 수 10:00 . 대상 : 수원시민 성인 . zoom 프로그램 접속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강의 진행 . 문의 : 매여울도서관 (031-228-3563) 매여울도서관, 그림책, 숲속사진관, 이시원, 이시원작가, 어른그림책, 그림책과나의꿈, 파이디온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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