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M’ 선정, 내년부터 96.3㎒로 수원 소식 듣는다
17년 만에 공동체라디오 20곳 신규 선정...수원시도 포함
2021-07-26 14:15:21최종 업데이트 : 2021-07-30 08:33: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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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라디오방송 허가 신청 공고를 통해 전국에서 20곳이 선정됐다 (사진출처/방통위) 수원시의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주파수를 통해 송출되는 '수원공동체라디오(이하 수원FM)' 방송을 내년부터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주관한 '공동체라디오방송 허가 신청 공고'를 통해 전국에서 22곳이 신청했다. 방통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20개 공동체 라디오 방송 신규허가 대상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수원, 화성, 안산, 구리가 선정됐다. 신규 사업 선정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기술심사를 맡았다.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이 기술심사반과 자문반을 운영하며 기술지원을 했다. 방통위는 청취자 의견 청취와 현장실사를 통해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검토했다. 또 관련 전문가 8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대표자와 편성책임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신청한 22곳 중 21곳이 허가 기준점수 650점을 넘겼고, 2곳이 신청한 세종시는 상위 득점자를 선정하면서 총 20곳을 허가했다. 공동체라디오는 일정 시·군·구 등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소출력 라디오 방송이다. 현재 서울지역에서는 관악FM과 마포FM, 경기도는 성남FM, 전라도는 광주시민방송, 경상도는 대구성서FM와 영주FM, 충청도는 금강FM 등 7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존 공동체라디오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에 대해 지역 소식을 전하는 맞춤형 방송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수미사협에서 수원FM 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수원FM은 수원마을공동체미디어사회적협동조합(이하 수미사협)에서 허가 신청서를 준비했다. 수원마을미디어 활동가로 구성된 수미사협은 2020년 8월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고한 공동체라디오방송 예비 수요조사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신청 공고 이후 바로 수원공동체라디오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협력기관 및 단체, 출자 및 기부자, 방송자원활동가를 모집했다. 이후 30여 곳 협력기관과 15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재정을 일부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수원FM 신청을 위해 수원시도 나섰다. 시는 수미사협과 업무협약서를 통해 적극적인 협력 및 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수미사협은 삼일공업고등학교와 협약을 통해 학교 옥상에 송신소(안테나) 위치를 확정하면서 팔달구, 영통구 중심으로 방송권역을 정했다. 앞으로 팔달구 인근에 연주소를 확정한 이후 방송 스튜디오 등 공간을 조성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계획하면서 내년 개국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미사협과 삼일공업고등학교와 송신소 설치에 대한 협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서지연 수미사협 이사장은 "수원FM은 시민이 만든 공동체라디오방송이다. 시민의 미디어 권리를 보장하고 소외된 사람과 지역 이야기를 마을에서부터 꽃피워야 한다는 뜻을 모아 공동체라디오방송에 지원했다. 앞으로 수원FM 개국을 시작으로 기존 수원마을미디어가 개인방송을 벗어나 공적 책임을 강화하고 공익성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통위와 과기부는 "신규선정된 공동체라디오방송이 지역사회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는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과 지역사회 발전의 촉진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신규 방송사들의 조기 개국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긴밀한 지원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체 라디오 방송 전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방통위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KCCwith)에서 2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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