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수동에 문을 연 지 8년 된 웰다육농장은 처음에는 염정인 대표 아버지 취미로 다육이를 가꾸며 시작하게 됐다. 750평 규모의 농장은 이제는 딸과 사위가 이어받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육이는 다년생이라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번식 방법이 다양한 것도 다육이의 특징. 처음에는 도매 위주로 시작해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았으나, 점차 도소매 비율을 50:50으로 늘려나갔다고 했다. 다육이를 구매하러 오는 사람과 함께 이제는 이곳이 인근 주민들의 힐링 공간이 되어 산책 코스가 되고 있다고 전한다.

다육이 농장 내부 모습

농장 운영자 남편이 방문객을 안내하고 있다
염대표는 750평은 이 분야에서는 작은 규모라 말한다. 보통 2~3쳔평 규모의 농장이 대부분이라고. 초기에는 10~20종으로 소품종 대량생산을 목표했다. 지금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꾸었다. 소품종은 관리면에서 수월하나 유행을 쫒아가지 못해 소비자에 대한 이미지 면에서 만족도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 이 농장이 변신을 시도한 이유다.
이곳에서는 에너지 절약를 위해 이중천장, 전기 환풍기 대신 펠릿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다육이 평균 판매가격대는 3~5천원 대인데 몇 만원에 달하는 다육이도 있다. 중국에서는 3천원 짜리를 1만원에 수입해 가더니 몇 년 뒤 저가 공세로 다육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던 이야기도 전해줬다.
다음은 체험시간. 다육식물 정의부터 내린다. 잎 또는 줄기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하며 선인장이 대표적인 다육식물이라고 했다. 반려식물 다육이가 좋은 이유는 공기정화 효과, 심리적인 효과, 인테리어 효과, 전자파 차단효과가 있다고 염대표는 자랑한다.

완성된 다육이 화분
다육이 화분 만들기 체험도 해보았다. 대상 식물이름은 염좌. 학명이 크라슐라 포트라세아로 주로 초록색을 유지하다가 가을이 되면 단풍이 잘 드는 품종이었다. 단풍이 되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름이 되면 다시 초록으로 변한다고 한다. 염좌 3개를 한 화분에 담아 강사 지도에 따르니 나만의 멋진 화분이 완성됐다.
필자는 소비자들이 다육이 재배에 실패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물을 너무 자주 주어도, 너무 안 주어도 안 된다. 그늘에서는 수형이 잡히지 않고 웃자란다. 거름은 필요 없고 어느 정도 성장하면 분갈이가 필요하다"며 "빈번한 일광욕, 뜨문뜨문 물주기, 통풍"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힐링이 필요할 때, 아이들이 창의력과 기억력을 키워주고 싶을 때, 반려식물이자 애완식물로 다육식물을 키워보면 좋다"고 말했다. "식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공기정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며 웃는다.
누구나 오감만족 할 다육이로 가득찬 농장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힐링 혹은 귀농인의 호기심으로 가볍게 가 본다면,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농장 연락처 031-407-5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