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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겨울철 간식 맛집!
수원남문시장 나들이
2021-11-25 14:52:00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2:33:36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220년 전통과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 9곳을 통합하여 운영되고 있는 '수원남문시장'

220년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 9곳을 통합하여 운영되고 있는 '수원남문시장'



소리 소문 없이 첫눈이 내리고 이윽고 두 번째 눈도 내렸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늦가을과 초겨울이 여러 번 바통을 주고받았는데… 더는 물러설 수 없는 계절,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매년 이맘때면 돌림노래처럼 들리는 뉴스 같지만 이번 겨울에는 특히 춥고 눈도 많이 온다는 소식이다. 

선조들은 혹한에 대비하기 위해 먹을거리와 땔감 등을 충분히 준비해 두었다고 한다. 우리 가족의 겨울맞이법이라면 시장표 길거리 음식을 넉넉하게 사다가 쟁여놓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돌아왔으니 시장에 갈 차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수원남문시장'에 다녀왔다.



흑설탕, 계피, 기름냄새로 완성되는 옛날호떡은 시장의 대표적인 간식

흑설탕, 계피, 기름 냄새로 완성되는 옛날 호떡은 시장의 대표적인 간식갓 튀긴 꽈배기는 포장할 때, 설탕을 묻히는 것이 제맛이다

갓 튀긴 꽈배기와 도넛은 포장할 때, 설탕을 묻히는 것이 제맛이다슈크림과 팥, 요즘 붕어빵은 2가지 맛이 나오지만 그래도 역시 팥이 인기라고!

슈크림과 팥, 요즘 붕어빵은 2가지 맛이 나오지만 그래도 역시 팥이 인기다



왕이 만든 시장, 정조대왕에 의해 형성된 수원의 전통 시장들은 220년 수원화성을 축성한 뒤부터 지금까지 오랜 역사를 이어왔다. 각각 나뉘어 있던 시장 9곳을 오늘날 '수원남문시장'으로 통합해 운영되고 있다. 수원뿐만 아니라 화성, 용인, 서울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손이 시려오는 겨울 날씨지만 안으로 들어서니 시장의 활기에 추위가 풀리는 듯하다. 찬바람에도 군밤과 군고구마, 붕어빵과 호떡, 손만두 등 추위를 녹여주는 따끈한 간식이 바로 겨울의 맛이 아닐까. 


직접 만든 깨강정은 고소하고 건강한 맛이 난다

직접 만든 깨강정과 땅콩강정은 고소하고 건강한 맛이다냉동만두 보다 손만두가 맛있는 건 당연한 이야기!

마트에서 파는 냉동만두보다 시장표 손만두가 맛있는 건 당연한 이야기!문어, 오다리, 쥐포는 겨울밤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훌륭한 주전부리다

문어, 오다리, 쥐포는 겨울밤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훌륭한 주전부리다



풍부한 역사와 매력이 있는 수원남문시장은 팔달문시장 옆으로 영동시장이 있고, 안쪽 길에 들어서면 다시 남문시장이 등장하는 등 골목골목 시장과 시장이 이어지는 특이한 구조다. 굳이 이름을 나누거나 길을 잃고 헤맬 염려는 없다. 다양한 물건을 파는 매장들이 줄지어 있으니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걸어보자. 그러다 문득,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먹거리 음식이다. 반찬가게가 많은 못골종합시장, 유명한 뻥튀기 가게가 있는 미나리광장시장, 지동시장은 순대타운이 대표적이다.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그때그때 입맛대로 취향껏 고르는 편이지만 클래식은 영원한 법! 호떡, 붕어빵, 꽈배기 가게는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맥반석에 구운 김과 주문하면 바로 썰어주는 고기, 뻥튀기 등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맛!

맥반석에 구운 김과 주문하면 바로 썰어주는 고기, 뻥튀기 등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맛!호떡, 붕어빵, 꽈배기 등 각각 붙지 않게 개별포장해서 냉동실에 뒀다가 구워먹는다

호떡, 붕어빵, 꽈배기는 각각 붙지 않게 개별포장해서 냉동실에 뒀다가 구워 먹는다



그렇다. 우리 가족의 월동 준비는 두고두고 먹을 겨울철 간식을 사 가는 것. 주로 시장에서 파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일부러 찾아와서 이것저것 사 간다. 냉동실에 낱개 포장해뒀다가 정말 추운 날에 하나씩 꺼내먹는 게 제맛이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워 먹거나 에어프라이어에 10분만 데워먹으면 새로운 맛이 난다. 



9개의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과 수원페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9개의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수원페이, 재난지원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겨울이 오면 절로 생각나는 맛을 찾아 수원남문시장에 갔더니 겨울옷과 이불, 장갑과 모자, 수면 양말 등 방한용품들도 한가득 나와 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추위에 대설까지, 올겨울은 시작부터 매서울 것으로 전망했다. 혹한이 오기 전에 온누리상품권과 수원페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고 집콕 생활에서 즐길 간식도 미리미리 준비해보면 어떨까. 


수원남문시장 주차장 안내
주차 : 팔달주차타워 주차장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254
요금 : 30분 500원/ 60분 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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