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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아트스페이스에서 나혜석 미술대전 25주년특별전 열려
'내게는 신성한 의무있네', 3개의 섹션 모두 독특해
2021-12-10 14:05:32최종 업데이트 : 2021-12-10 14:05: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나혜석 미술대전 25주년 특별기획전

나혜석 미술대전 25주년 특별기획전



수원이 낳은 여성 미술가인 나혜석은 1930년 6월 매일신보 나혜석의 [살림과 육아]에서 "예술은 나의 인생의 위안이요. 또 생활의 전부라고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그것은 나의 취미요. 나의 직업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나혜석의 지난 걸어온 25년을 되돌아보는 특별전시 <내게는 신성한 의무 있네>가 수원컨벤션센터 지하1층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지부장 서길호)가 주관, 주최했고 수원시와 수원시립미술관이 후원했다.
나혜석 작가의 인형의 가.

나혜석 작가의 '인형의 가'

특히, 나혜석의 시(詩) '인형의 가(家)'에서 인용한 문구 '내게는 신성한 의무 있네'가 전시회 제목으로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남편과 자식들에 대한 의무같이 내게는 신성한 의무있네. 나를 사람으로 만드는 사명의 길로 밟아서 사람이 되고자...(이하 생략) - '인형의 家' 中'

한편, 전시회 현장에서는 아트숲 갤러리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어플리케이션에서 '디지털 워킹! 아트숲' AR앱을 다운로드하면 나만의 디지털 작품을 제작, 전시할 수 있다. 
아트숲 갤러리 참여방법 안내

아트숲 갤러리 참여방법 안내


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눠진다.
먼저 1997년부터 2021년까지의 역대 대상, 최우수상, 수상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1997년 대상 우수상, 특선, 입선 작품을 선발했던 시상내역이 2021년 현재 대상, 최우수상, 각 부문의 우수상, 특별상, 특선, 입선으로 시상범위가 확대됐다.
1997년 제1회대상 '개념연습~ing',  엄문희 작가

1997년 제1회대상 '개념연습~ing' 엄문희 작가


이번 특별전은 1997년 제1회 당시 대상을 수상한 엄문희 작가의 '개념연습'부터 정인숙작가의 '달동네 가는 길', 제25회인 올해 박경희 작가의 '엄마의 정원'까지 작품을 총망라했다. 

1회부터 25회까지의 연표와 홍보 포스터, 도록 등이 전시된 아카이브(archive, 기록물 자체 보관 장소) 공간에는 나혜석 미술대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된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역대 대상 및 최우수상 40여점이 전시된 역사 공간을 통해 대작들이 공개된다.
제13회 최우수상작품(2009년) '웃자', 김인혜

제13회 최우수상 작품(2009년) '웃자' 김인혜


'나혜석 미술대전 초대작가 60인'은 나혜석 미술대전에 참여한 수상 작가들로 나혜석 미술대전의 취지를 반영하여 매년 나혜석 미술대전 기간 동안 초대작가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2013년 초대작가인 박진양 작가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비롯하여 2018년 초대작가인 조윤희 작가의 'PASSED' 등 주옥같은 작품들이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오래 볼수록 작품세계에 빠져드는 듯 했다.
2018년 조윤희 초대작가의  'passed'

2018년 조윤희 초대작가의 'passed'


이어 '잇다' 공간에서는 60인의 여성작가와 역대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 9인의 작품이 전시되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16대 수원미술협회 지부장이었던 김상중 작가의 'Attraction', 19대 지부장이었던 홍형표 작가의 '米 (美)生예찬', 18대 박용국 작가의 Cosmos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1996년 나혜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현대여성미술전 이후 1997년 수원 나혜석 미술대전-전국여성공모전을 시작으로 2021년 현재 나혜석 미술대전으로 발전해 왔다.
나혜석 미술대전 1997~2021 연표

나혜석 미술대전 1997~ 2021 연표


필자와 함께 관람했던 안숙(여, 광교2동)씨는 웅장한 전시장의 작품 수에 놀랐고 수많은 걸 작품을 일일이 동영상으로 담는 모습이었다. 이은하(남, 81세, 광교)씨 역시 "나혜석이라는 걸출한 수원의 여성 예술인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가 느껴진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관람 안내를 맡은 봉사원은 "좋은 행사이긴 해도 코로나로 하루에 2,30명 정도 관람하는 수준"이라고 하며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나혜석 미술대전은 1997년 수원에서 시작됐다. 나혜석 탄생 100주년이던 1996년 대한민국 한국여성 미술제에 이어 25년간 대한민국 여성작가들을 발굴해 왔다. 매년 전국 여성작가들이 3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하는 대표적인 여성 공모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12월 8일부터 17일까지이며 예약 없이도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안내는 031)228-4195로 연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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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아트스페이스, 나혜석 특별전, 초대작가, 지부장,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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