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큰 곰 인형이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면 좋겠다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박지연 작가 이야기
2022-02-22 14:06:15최종 업데이트 : 2022-02-22 14:06:05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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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 배치하는 박지연 작가 수원시 북수원도서관 갤러리(장안구 정자동)에서 22일부터 3월 6일까지 박지연 개인전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안아줄게요》가 전시중이다. 북수원도서관은 미술(예술) 관련 자료를 수집해 자료의 전문화를 구축하고, 수원지역 예술인물 소개와 함께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곰과 포옹을 테마로 작업하는 모습 작업실 풍경 박지연 작가는 이야기를 쓰고 그리는 창작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특히 '안아주는 곰'을 테마로 한 개인 작업과 전시 활동 중이다. 힘들었던 시기 우연히 인터넷에서 '허그 테라피'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허그 테라피의 '포옹'이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트럭에서 판매되는 곰 인형을 보면서 사람들이 '저 큰 곰 인형이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곰인형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박지연 작가는 이후로 곰과 포옹을 주제로 한 개인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한다.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안아줄게요》 전시 전경 일부 이번 전시는 그림뿐만 아니라 출간한 책도 같이 전시했다. 관람객에게 직접 책을 읽어보고 만져볼 기회를 제공해 좀 더 풍부한 볼거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박지연 작가는 "내 그림이 많은 사람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면서 "대중음악처럼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어떤 의도를 전하고자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는 그림, 그중에 '위로'를 전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박지연 작가 Q 본인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A 이야기를 쓰고 그린 창작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그 외에도 '안아주는 곰'을 테마로 한 여러 개인 작업을 하고 있다. 창작 그림책은 해외에도 소개할 예정이다.
Q 이번 전시 소개한다면? A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불러온 일상의 변화로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시대를 지내오고 있다. 하지만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희망을 안고 사는 이 시대 다양한 모습의 우리에게 보내는 이 전시가 누군가에게 포근한 위안이 되길 바란다.
Q 감상에 도움을 준다면? A 전시된 제 책과 함께 보시면 더 풍성한 감상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또 '안아주는 곰'을 보며 위로를 느끼면서 나는 누군가를 아니면 무언가를 안아 주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Q 예술가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A 『초코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라는 책을 읽고 한 아이가 엄마를 안아주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훈훈해진다. 또 예전에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들과 독후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누굴 가장 안아주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자기 자신'을 안아주고 싶다는 대답을 많이 했다. 아이들도 내 그림이 위로가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으로 뿌듯했던 것 같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 또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첫 창작 그림책 『초코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가 많은 사랑을 받아 2탄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창작 그림책 작업과 개인 작업 '베어허그(커다란 곰의 포옹) 시리즈'를 발전시켜 '베어허그' 아트토이 제작에 도전해 보려 한다.
박지연 작가는 작품을 시작할 때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위로'라는 주제가 더 와닿았던 것 같다고 말한다. 요즘 모두 힘든 시기에 이번 전시를 보고 박지연 작가 이야기를 들으며 잔잔한 위로를 얻고 가면 어떨까.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안아줄게요》전시 포스터 전시제목 :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안아줄게요》 전시기간 : 2022년 2월 22일(화) ~ 3월 6일(일) 장소 : 수원시 북수원도서관 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만석로 65, 정자동) 작가 : 박지연 장르 : 그림책 계정 : www.instagram.com/bearhug_studio 문의 : 010-8931-8663 수원 전시, 수원은 미술관, 전시관으로 떠나는 여행, 수원시 북수원도서관, 박지연 작가, 안아주는 곰,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안아줄게요, 초코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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