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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사이 가볍게 걷기 좋은 곳 ‘수원 방죽공원’
산책로, 조형물, 놀이터가 있는 가족 나들이 장소
2022-03-08 13:42:35최종 업데이트 : 2022-03-08 13:42:3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은 테마 공원 '수원 방죽공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은 테마 공원 '수원 방죽공원'

 
 
겨울과 봄이 오는 사이로 어른은 걷기 좋고 아이는 놀기 좋은 곳, 영통구 망포동에 있는 방죽공원을 찾았다. 방죽은 무슨 뜻일까? 이 지역은 조선시대 중엽 방파제로 쌓은 방죽이 있어 '방죽머리', '망개', '망포' 등으로 불리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그래서 동네 이름이 망포이기도 한 것. 오늘날 도심 속 공원이 실은 물을 막기 위해 쌓은 둑이 있던 자리라는 사실이 놀랍고 재미난다.

별도의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거나 주변에 있는 음식점, 대형마트를 이용하면서 겸사겸사 나들이 코스로 와볼 만한 장소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수인분당선 망포역 3번 출구에서 5분 거리다.

방죽가벽, 포토존, 운동시설, 산책로, 데크 쉼터 등

방죽가벽, 포토존, 운동시설, 산책로, 데크 쉼터 등여덟 가지 경치를 품고 있는 쉼터 '팔각정자'여덟 가지 경치를 품고 있는 쉼터 '팔각정자'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해와 가까운 날씨! 불과 한 달 전에 왔을 때만 해도 너무 추워 주머니에 넣은 손을 뺄 수 없었는데… 어느 사이에 봄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모양이다. 지하철역에서 막 나왔을 때만 해도 조금 차갑게 느껴지던 바람이 공원의 햇살을 만나 금세 따뜻해졌다. 방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곳이다. 따로 입구와 출구라고 나눌 것 없이 사방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 모두의 쉼터가 되어준다.

공원의 즐길 거리는 산책로와 놀이터, 포토존이 가득한 조형물로 구분할 수 있다. 걷고 운동하는 사람, 뛰어노는 아이들, 그 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공원의 경치를 이루고 있다. 반려동물과 운동을 즐기는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쉼이 있는 멋스러운 팔각정자까지! 그림 같은 주말 오후의 풍경이었다.

놀이공원에 온 것 같다며 신이 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놀이공원에 온 것 같다며 신이 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들!나비존, 튤립존, 바람개비존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 조형물나비존, 튤립존, 바람개비존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 조형물


살랑~ 봄바람도 따뜻하지만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데워졌달까? 동산을 이루고 있는 것은 잠자리와 나비, 장수풍뎅이와 무당벌레, 실감나게 만들어 놓은 조형물이다. 호랑이, 사슴, 말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조형물이 많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키 작은 어린 아이가 마치 키즈 카페에 놀러온 듯 여기저기 올라가서 노는 모습이 깜찍하고 앙증맞다.

앉으면 쉼터, 사진을 찍으면 포토존으로 깜짝 변신하는 곳이기도 하다.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두는 가족의 모습에서 행복이 묻어난다. 예전에 곤충테마파크에 가본 적이 있는데 포토 스팟 만큼은 그곳 못지않게 잘 마련해 놓았다는 생각이다. 아직은 겨울에 가까워 초록 식물을 볼 수는 없지만 4월부터는 목련, 꽃잔디, 벚꽃 등이 꽃망울을 터뜨릴 터. 봄날의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와봐야겠다.

여름에는 수원의 대표 물놀이장으로 변신하는 '어린이 놀이터'

여름에는 수원의 대표 물놀이장으로 변신하는 '어린이 놀이터'


드디어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시간! 아이가 말하길,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는 그 놀이터 같다며 신나게 뛰어다닌다. 어린이 시선에는 유독 잘 보이는 동물 무늬가 몇 년 전 추억을 불러왔나 보다. 아까 조형물에서 실컷 동물 친구들을 본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여느 놀이시설과 다름 없어 보이지만 한편에 있는 작은 분수며, 지붕 위에 있는 수도꼭지 모양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다. 방죽공원은 사계절 신나게 뛰어노는 곳인데 특히 여름이 되면 물놀이장을 운영해 아이와 꼭 가볼 만한 핫플레이스가 된다는 사실!

최대 수심 25cm, 어린이 전용 물놀이 시설

최대 수심 25cm, 어린이 전용 물놀이 시설


더운 여름이면 수원의 대표 물놀이장으로 시원하게 변신해 매년 7월과 8월, 두 달 동안 무료 운영되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온 동네 아이들의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되어 준 것. 놀이터를 가운데 두고 둘레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그늘 쉼터와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샤워실을 겸비한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다.

물놀이 안전 관리요원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찾던 곳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운영이 중지되었다. 올해는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것이 올바른 걷기 운동 방법!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것이 올바른 걷기 운동 방법!


아이가 노는 동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올바른 걷기 운동 방법이 적힌 안내문을 찾았다.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걸으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단다. 하루 15분 이상 걷기는 수명을 3년 연장할 수 있고, 30분 이상 걷기는 관절염 발병율을 24 ~ 32% 낮춘다는 점! 일단 밖으로 나가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산책이건만 언제나 게으름이 발목을 잡는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선생님이 보내주신 알림장에는 아이가 일주일에 3번 이상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하는지 묻는 항목이 있다. 방학동안 더욱더 집콕생활에 익숙해진 터라 땀 흘려 노는 시간은 일주일에 한 번이 될까 말까? 이렇게 일부러라도 공원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공원! 방죽공원에서 우리 가족 건강을 챙기는 시간이었다.

<수원 방죽공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덕영대로 1484번길 10-25
수인분당선 망포역 3번 출구에서 473m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수원공원, 방죽공원, 어린이놀이터, 수원가족나들이, 망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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