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화려함 속에서 수수함을 드러내는 여성
수원컨벤션센터 '코리아아트쇼 수원 2022' 초대작가 박은화
2022-05-06 14:43:52최종 업데이트 : 2022-05-06 14:48:24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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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아트쇼 수원 2022》 전시장 부스에 있는 박은화 작가 수원에서 활동하는 박은화 작가는 4일부터 8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영통구 하동)에서 수원 미술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코리아아트쇼 수원 2022》 초대 작가로 참여한다. 코리아아트쇼는 여러 화랑과 개인 작가가 연합하여 미술품을 일정 기간 전시하면서 판매하는 행사이다. C25 구역에 위치한 박 작가의 작품들은 자연의 사실적 재현에서 탈피해 감각적이고 주관적인 자율적 표현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맨드라미에서 관찰되는 삶과 죽음, 다양한 감정을 화폭에 담았다. 꽃 이미지를 때론 멀리서, 때론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가까이 관찰하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마음 조각들을 투영한 작품들이다. 그림 주요 소재인 맨드라미는 화려함 가운데 수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왠지 슬프고 수줍어해 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열정과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 빛의 강도에 따라 색감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점에서 강한 매력이 느껴진다. 내면 감성과 열망을 드러내기에 적합한 소재로서 다양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작품 작업 중인 박은화 작가 박은화 작가는 30여 년째 수원시민으로 살면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나 아크릴(Acrylic on Canvas)을 사용하여 작업하는 서양화가다. 자연 본성을 탐미하는 비 구상화를 연구한다. 맨드라미 그림을 연구하면서 작가가 원하던 색 표현기법을 우연히 다른 작품에서 보게 되었다. 그 기법을 반드시 배워야겠다는 일념으로 수소문 끝에 한 스승을 만나 2년 간 원거리 지방 도시까지 통학하며 사사하기도 했다. 작가는 "꽃의 사실적 재현보다는 주관과 감성의 환영으로 투영되는 회화적 이미지 표현에 힘을 기울인다"라고 하면서 "감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빛과 색채 사용에 무게중심을 둔다"라고 작품 표현을 드러낸다. 이 작가는 그동안 MBC 금강미술대전(2013)을 비롯해 4회 입상했다. 아시아-코스모폴리탄展, 한중일(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 2015)과 제11회 서울모던아트쇼(한전아트센터, 서울, 2020) 등 23회 단체전에 참여했다. <천 송이의 꽃Ⅱ>展(송도 스페이스 앤 갤러리, 인천, 2021) 따위 3회 초대전 및 개인전을 갖으며 수원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코리아아트쇼 수원 2022》 전시장 박은화 작가 다음 내용은 박은화 작가와 함께한 일문일답. Q 본인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A 뜻하지 않게 병마와 싸우면서 문득 내면 소리를 듣게 되었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시작해 보고자 했다. 그래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고 온종일 캔버스와 씨름했다. 지금도 진행형이다. Q 이번 전시 소개한다면? A 꽃은 우리에게 기쁨, 환희, 화려함, 희망 같은 밝은 이미지로 다가오지만 슬픔, 분노, 불안, 우울, 절망 같은 어두운 이미지를 동시에 안겨주기도 한다. 인간 삶과 마찬가지로 생로병사 숙명을 지니고 있다. 현실 꽃이 아닌 정신을 통해 여과된 꽃을 그려내고자 한 것이다. Q 감상에 도움을 준다면? A 맨드라미라는 자연물이 주는 느낌, 삶과 죽음, 다양한 감정을 감각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을 자율적 표현기법으로 그려냈다. 형태 해체를 통해 내면에 억눌린 감정과 열망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 때문에 꽃 이미지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빛과 색채, 물감 흐름에 시선을 맡겨보는 것이 감상 포인트가 될 것 같다. Q 작품 활동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A 캔버스를 물감으로 칠하면서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뿌듯함, 내가 살아있다는 존재감으로 마음이 충만해지곤 한다. 관객들이 내 작품 앞에서 오랜 시간 진지하게 감상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순간도 행복하다. 작품을 통해 누군가와 소통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 또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새로운 시도와 창작에 정성을 기울이고자 한다. 독창적 구상과 색채, 다양한 도구의 활용 등을 시도해 나갈 참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욕망, 불안, 좌절, 고통, 열정, 희망, 환희 등 복합적인 감정을 작품에 진실하게 담아내는 작가로 남고 싶다. 《코리아아트쇼 수원 2022》 행사 포스터 전시제목 : 《코리아아트쇼 수원 2022》 전시기간 : 2022년 5월 04일(수) ~ 5월 08일(일) 장소 : 수원컨벤션센터 C25구역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40, 하동) 초대작가 : 박은화 장르 : 서양화 계정 : 오픈갤러리 초대작가 메뉴(www.opengallery.co.kr/artist/A1572/?r_ex=-1) 문의 : yelin929@hanmail.net 수원 전시, 수원 가볼 만한 전시, 수원박물관, 수원미술관, 전시관으로 떠나는 여행, 박은화 작가, 맨드라미, 코리아아트쇼 수원 2022, 수원컨벤션센터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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