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의 축제, '영통청명단오제' 열리던 날
코로나로 멈췄던 단오제 행사에 지역 주민들 웃음꽃 활짝
2022-06-13 11:41:35최종 업데이트 : 2022-06-13 11:41:33 작성자 : 시민기자 윤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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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동기원제를 지내고 있다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던 청명단오제 행사가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지난 11일 영통 단오어린이공원에서 열렸다. 이전의 수천명 인파로 북적였던 단오제 행사가 코로나19로 축소 됐지만, 그래도 지역주민들은 오랜만에 열린 단오제 행사로 축제의 열기 속에 빠져들었다.
오래전부터 영통 지역에서는 단오날이면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청명산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수령이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앞에서 당산제를 지내며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바라는 제를 지냈다. 그러던중 2018년 6월 느티나무가 장마로 쓰러지며 지역주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었다. 이후 느티나무가 없어진 영통단오 공원 대신 장소가 넓은 주변의 영통사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당산제가 아닌 대동기원제를 지냈다. 그랬던 청명단오제 행사가 올해 들어 다시 느티나무가 있던 영통 단오어린이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대동기원제를 지내게 됐다. 느티나무 소원 빌기
공연을 즐기고있다 단오제 축제의 흥을 돋우는 공연으로 전통무용 승무와 수원시립합창단의 공연, 지역 동아리 공연이 이어졌다. 코로나 극복 희망메세지 낭독과 함께 참석자들이 콩주머니를 던져 박터트리기에 동참해 축제를 즐기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박 터트리기 게임을 즐기다 아슬아슬 줄타기 공연 투호 놀이를 체험하다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던 줄타기 공연에서는 한번씩 터지는 줄꾼의 재담에 여기저기 웃음이 터졌다. 다양한 줄타기 묘기를 선보일 때 마다 아찔하게 긴장하며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시민들은 공연을 즐겼다. 단오축제에는 투호놀이와 제기차기를 즐기며 승부욕을 불태우는 이들도 많았다. 특히 어린이들은 풍선아트에 관심을 보이며 예쁜 풍선을 받기위해 애를 태우기도 했다. 부채 가훈쓰기는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미리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수고를 해야했다. 봉숭아 물들이기 부스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관심을 보이며 인기가 많았다. 보통 봉숭아 물들이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쉽게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일 수 있어 체험을 원하는 이들이 밀렸다. 봉숭아물 손톱을 자랑하는 주변인들을 부러워하던 영통2동 단체원들도 부스가 한가해진 틈을타 단체로 동참했으며 단오축제로 예뻐진 손톱을 자랑하기도 했다. 오랜만의 단오제 행사는 예전보다 많이 축소되어 풍성했던 먹거리도 없어졌고 즐길거리도 줄어 안타까웠지만 모처럼의 행사로 지역주민들이 웃음꽃을 펼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 있었다. 내년의 단오제 행사때는 코로나가 완전 종식 돼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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