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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돌아온 아파트 야시장...지역주민 흥겨운 만남의 시간
2022-06-20 16:38:55최종 업데이트 : 2022-06-20 16:38:5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3년만에 열린 아파트 야시장, 지역주민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3년만에 열린 아파트 야시장, 지역주민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역조치에 따라 지난 3년간 잃어버렸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학교는 전면등교로 정상을 찾았고, 음식점과 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가 활기를 찾으며 빠르게 제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단체모임과 수원연극제 등 축제가 정상화 되면서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소중한 이웃들과 만나 오순도순 정을 나누는 '아파트 야시장'도 정상화를 찾아 지역주민의 흥겨운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아파트 야시장, 코로나19 힘들어했던 지역주민 위로와 흥겨운 만남의 시간

아파트 야시장, 코로나19 힘들어했던 지역주민 위로와 흥겨운 만남의 시간


17일 금요일, 장안구 정자3동 1032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지역주민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종일 이어졌다. 지난 3년간 만나지 못했던 이웃들을 위해 입주자대표회가 주관한 '아파트 야시장'을 개최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간을 위로했다.

아파트 공터와 일부 진입로를 전면통제하여 안전을 확보한 야시장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졌다. 3년만에 열린 야시장에 아파트 입주민뿐만 아니라 이웃 아파트 지역주민이 함께해 낮부터 활기를 찾으며 북적거렸다.

야시장은 뭐니해도 해가 저문 저녁 시간이다. 누구나 즐거워하는 불금(불타는 금요일) 야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지역주민이 찾아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시장이 놀이공원으로 변신, 금붕어 잡기 체험에 푹 빠진 어린이들

야시장이 놀이공원으로 변신, 금붕어 잡기 체험에 푹 빠진 어린이들


야시장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동산으로 변신했다. 미니 놀이기구와 금붕어 잡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에 아이들은 이리저리 뛰며 모처럼 신이 났고, 나트풍선 터뜨리기와 나도 사격왕, 야구공 던지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해 환호성과 아쉬운 탄성이 교차하며 행복한 웃음이 끝나지 않았다.

금붕어 잡기 체험에 참여한 이예린(여, 정자3동) 어린이는 "놀이기구도 타고요, 게임도 하고요, 우리 아파트가 놀이동산 같아요"라고 함박웃음을 보이며 "금붕어도 3마리 잡았어요. 어항에 키울 거예요"라며 즐거워했다.

가족이 함께 즐긴 '나트풍선 터뜨리기'

가족이 함께 즐긴 '나트풍선 터뜨리기'


야시장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아파트 입주민과 이웃 아파트 지역주민들이 야외 간이 테이블이 둘러앉았다. 테이블 위에는 오징어순대와 골뱅이, 호롱낙지, 문어, 소라 등 풍성한 먹거리와 음료(소주, 막걸리)가 놓였다. 여기에 지역주민들의 구수한 입담이 함께 어울려 따뜻한 정이 넘쳐 흘렸다.

필자에게 막걸리 한잔을 건넨 지역주민은 "인생 뭐 있나, 이웃들과 막걸리 한잔 나누며 웃을 수 있는 것이 인생이지, 매년 열린 야시장이 코로나 있기 전까지 고마움을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다. 오늘은 입주민과 이웃 아파트 지역주민까지 함께 즐겨 마치 지역축제 같다. 이렇게 이웃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입주자대회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오른손 엄지를 보이며 "최고"라고 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오늘 우리 아파트가 축제장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만남을 기다려 왔는지 이렇게 많은 이웃을 보니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역주민 함께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즐거워했다. 
 
풍성한 먹거리,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정이 넘쳐 흘렸다.

풍성한 먹거리,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정이 넘쳐 흘렸다.


야시장에 참여한 상인들도 신이 났다. 코로나19로 야시장에 손님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넘쳐나는 주문량에 잠시도 쉴 수 없었고, 일부는 자정이 되기도 전에 재료가 끝나기도 했다. 상인들의 얼굴에도 행복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밝은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한 상인은 "코로나로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이 주문해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에 큰 영향이 없다면 이곳 아파트처럼 많은 곳에서 야시장을 열어주시면 우리 상인들이 힘이 날 것 같다"라고 밝혔다.

3년만에 다시 열린 아파트 야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들어했던 지역주민 스스로 위로와 흥겨운 만남의 시간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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