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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변공원, 동네에서 만나는 작은 분수대
도심속 반나절 피서지로 신동 수변공원, 바닥분수대, 지혜샘 도서관 코스 어떨까?
2022-07-30 05:31:20최종 업데이트 : 2022-07-30 05:31:1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상래

신동카페거리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씩신동 바닥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필자의 아이


바야흐로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그에 맞춰 무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막바지, 필자는 아이와 함께 신동카페에서 방학식 축하 겸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동네 신동수변공원을 찾았다. 이곳은 여름철을 맞아 바닥분수대를 운영하고 있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걷기만 해도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는 아이와 함께 이곳에 발길을 멈췄다.

날이 더울 땐 워터파크나 수영장, 계곡, 바닷가를 찾기 마련이다. 이맘때엔 어딜 가나 극성수기의 바가지요금, 꽉 막힌 도로, 많은 인파, 생각만으로도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느낌이다. 시원함은 꼭 멀리 가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일까? 내 집 근처, 우리 동네 시원한 물놀이터나 바닥분수대를 찾아보는 것도 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신동 바닥분수대 주변엔 아이들의 물놀이 짐을 두거나 더위를 식히며 앉아 있을 수 있게 작은 벤치들도 마련되어 있다. 
 
신동카페거리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씩

신동 바닥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필자의 아이


필자의 아이도 그냥 있을 수 없었는지 분수대 주변을 서성거리다 분수 안쪽으로 들어가 시원한 물줄기를 손으로 만져 보며 한참을 분수대에서 시간을 보냈다. 미리 준비한 옷이 있었다면 시원하게 올라오는 분수대에서 흠뻑 몸을 적셨겠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손으로만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아이가 아쉬워하기도 했다. "엄마, 다음에는 갈아입을 옷 준비해서 친구들하고 다시 와요. 멀리 안 가도 되고 여기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신동 수국정원

신동 수국정원

신동카페거리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씩

신동수국정원 산책길


신동 수변공원은 하천,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이다. 이곳은 하동 신대저수지가 그 시작점으로, 원천리천을 따라 물이 흐르고 있다. 신동 수변공원 근처에는 예쁘게 꾸며진 브런치 카페가 즐비하고 카페테라스가 준비된 곳들이 있어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커피 한 잔, 아이를 위한 레모네이드 한 잔으로 여유로움 속에서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함께 산책을 마친 반려견과 들어갈 수 있는 애견 동반 카페들도 많이 있어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에게도 좋은 반나절 피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카페거리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씩

신동 수변공원 안내판신동카페거리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씩

신동 수변공원 산책로


이번엔 신동 수변공원 지도를 한 번 볼까? 이곳은 진입 휴게광장, 다목적 운동장, 바람언덕, 저류지 생태연못, 화장실, 바닥분수, 계절 산책로, 잔디광장, 왕벚나무 길 이렇게 총 9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곳은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 시작점을 이곳에 두고 달리면 광교까지 갈 수 있는 코스다. 양옆에 커다란 나무들도 우거져 있어 자전거를 타고 달리게 되면 시원한 바람도 함께 선물로 만끽할 수 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겐 좋은 자전거 길을 선사하고 있기도 한 곳이 신동 수변공원이다. 도보로는 2시간가량이 소요된다. 또한, 벚꽃이 한창인 봄엔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산책로를 걸을 수 있고, 수국이 한창인 6월엔 꼭 제주도까지 가지 않아도 근거리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볼 수도 있다. 
 
신동카페거리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씩

신동카페거리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씩


아이들 방학철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되는 엄마들에게 반나절 코스로 신동 수변공원 어떨까? 우선, 오전에 근거리 지혜샘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책을 읽고 신동 카페거리로 이동해 점심 식사를 하고 바닥분수대에서 실컷 물놀이를 하게 되면 아이들은 반나절을 온전히 행복한 기분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차량 이동량이 많지 않아 육체적인 피로도가 없으니 아이들에게 더욱 집중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준비물이 많이 필요한 곳이 아니기에 짐도 가벼워진다. 그렇게 반나절을 보내고도 아직 체력이 남은 아이들을 데리고 시원하게 나무들이 해를 가려주는 산책길을 따라 엄마 손을 붙잡고 걸어보는 것도 한여름철 좋은 피서 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들이 8만 5천 명씩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돈 들여 멀리 가느라 고생하는 것보다는 근거리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아이와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아직은 현명한 처사가 아닐까 한다. 


수원 신동수변공원 바닥분수 운영시간
5,6,9월 토, 일 공휴일 11:00~17:00
7,8월 매일 11:00~19:00(우천시 월요일 휴)
40분 가동 후 20분 휴식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동 551-1
가는 방법: 수인분당선 매탄권선역 1번, 5번 출구쪽으로 약 50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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