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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메이커스 웰컴투수원 환대의 시간에 다녀오다
2022 문화특화지역 문화도시 조성사업
2022-12-12 10:53:03최종 업데이트 : 2022-12-12 14:22:2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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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주도 R&D사업 대화모임 씨티메이커스 '웰컴투수원'의 환대의 시간이 열렸다


지난 10일, 필자는 수원컨벤션센터 3층 301호를 찾았다. 그곳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수원문화재단에서 추진한 시민 모임 지원사업인 '시민주도 R&D사업 대화모임 씨티메이커스 웰컴투수원'의 환대의 시간이 열렸기 때문이다. '시티 메이커스'는 말 그대로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이들이 중심이 되어 내가 사는 지역의 문제점을 찾아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대화모임이다. 수원시 거주자 3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별다른 심의 없이도 시민들의 참여가 쉽게 이루어져 그야말로 좋은 홍보방안이 되었다.
 

그런 '시티메이커스'가 4년간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온 고민의 결과물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확장해 문화도시 수원의 다른 활동으로 이어가기 위한 자리기도 했다. 


4년간의 의제를 살펴보면, 시민이 만드는 스마트시티,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 수원 고유의 지역문화씬 형성, 학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도시 수원, 청년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도시, 여성이 주체적인 삶을 사는 도시, 다양한 인종들이 행복한 도시 등 다양한 의제별로 모임이 이루어졌다. 필자도 2021, 2022년 이 사업에 참여해 다양한 의제를 발굴해 실행해 보기도 했다. 

이날 특별히 기억에 남는 팀이 있었다. 2022년 슬기로운 공유문화에 선정된 공연예술팀 '네이키드(NAKED)'였는데 버려지는 옷들로 퍼포먼스 영상을 선보였다. 네이키드 팀의 환경문제에 관한 이야기가 깊이 와닿았다. 

우리나라의 의류 폐기물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아름다움을 몸에 걸치기 위해 입은 옷들이 결국은 막대한 양의 의류 폐기물이 되어 우리 지구의 살점을 찢기고 벗기고 있다. 헌 옷의 90%는 수출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도상국으로 파기되고 있다. 전 세계 선박 항공 산업이 뿜어내고 있는 온실가스의 양보다 의류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현저히 많은 실정이다. 청바지 하나를 만드는 데 4인 가족이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쓰이고, 100㎞를 달릴 때 차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된다. 수원에서 천안까지의 거리다. 버려지는 옷들도 문제지만 유행에 따라 소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필자도 철마다 옷장 정리를 하며 입지 않는 옷들을 한꺼번에 버리거나 당근을 하게 되는데 네이키드 팀의 공연 영상을 보고 설명을 듣자니 반성하는 자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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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기후예술 프로젝트 팀 '오늘이'/ 기후비상사태에 대한 언급


또 서귀포에서 온 시민단체 '오늘이'팀의 서귀포 기후예술 프로젝트를 관람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의식개선을 갖는 시간이 되었다. 이 팀은 11년 전엔 기후변화로 시작했던 것이 기후위기, 기후비상사태로 그 주제가 변화되는 것을 보며 기후변화가 점점 더 심각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에 기후에 대한 의식제 의미를 담은 영상작업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기후에 관해 관심 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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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의 시간에 꽃이 놓여 있는 테이블


이렇게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 데 반해 빈자리가 여럿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는 연말연시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빈자리로 생각됐다. 수원문화재단의 다양한 지원활동과 사업이 더 많은 수원 시민들에게 알려지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 

이날 테이블 옆엔 그간의 활동 결과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간 수원시민들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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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작업물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마지막으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시민주도 R&D 대화모임 씨티메이커스 활동 자료집을 받았는데 귀여운 대화 이모티콘 속의 꽉 찬 그간 시민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2023년도엔 더 많은 수원 시민들이 이모티콘처럼 서로 대화를 하듯 직접 만나 서로 비슷한 주제로 모여 문화도시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일엔 준비단계가 있어서 발전할 수 있다. 그동안의 시민주도 R&D 대화모임 씨티메이커스가 마중물이 되어 더 많은 수원 시민들과 함께 더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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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씨티메이커스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조성사업 #문화도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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